< 떠남을 위하여 >
그렇다.
우리는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만약 죽음이 없다면
삶 또한 무의미해질 것이다.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다.
우리는 순간 순간
죽어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그러니 살 때는
삶에 전력을 기울여
뻐근히 살아야 하고,
일단 삶이 다하면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떠나야 한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나그네인지
시시로 살펴보아야 한다.
-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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