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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이웃사랑)

< 좋은 이웃과 함께 >​

< 좋은 이웃과 함께 >

어떤 할아버지가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개구리가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제게 키스를 해주면

저는 아름다운 공주로 변할 거예요.”

이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개구리가 말을 하는 것에 깜짝 놀랐고,

더군다나 키스를 해주면

아름다운 공주로 변한다는 말에

더욱 더 놀랐습니다.

그렇다면

이 할아버지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키스를 해주지 않고

그냥 자신의 주머니 속에 넣었습니다.

개구리는 깜짝 놀라면서 말했죠.

“키스를 해주면 예쁜 공주와 살 수 있는데,

왜 그냥 주머니 속에 넣으시는 거예요?”

할아버지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도 내 나이가 되면 예쁜 공주보다

말하는 개구리가 더 좋다는 것을 알거야.”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을 함께

나눌 친구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아마 이 할아버지도 그래서 예쁜 공주보다

말하는 개구리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말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소중한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요즘에 말을 함께 나눌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지요.

언제나 나를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족이지만 정말로 그렇던가요?

혈연을 나눈 가족보다 이웃이 더 낫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웃사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내 자신만을 위한 삶,

내 가족만을 챙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심지어 가족의 범죄를 숨기려 하고,

또 함께 범죄에 가담하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좋은 이웃과 함께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가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