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밥이 되어 준다는 것
(요한 6,52-59)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복음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이...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이...
언제나... 늘...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해 주어라.”라는
말씀이며
계명 중에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이며
둘째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것이며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어
이 세상에 오신 주님께서 오로지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의 먹이로 내어 놓으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당하시고
당신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모든 말씀이 일맥상통하여
다르게 보이는 그 무엇도
서로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랑한다는 것!
주님처럼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피를 흘려
자신의 살과 피를 이웃에게
먹이로 내어 놓는 행위이기에
그분에게 붙어있지 않고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입니다......
주님께서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남의 밥이 되어 준다는 것.....
남에게 먹히기만 하는 바보가 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분께서 먼저 그 일을 하셨고
늘 우리 눈앞에
당신께서 십자가에 달려 계신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해 놓으셨지요.
오늘도 그분께 붙어 있으면서 그분을 먹고
그분께로부터 오는 넘치는 힘으로
나를 필요로 하는 이웃의 밥이 되어 주는 일을
힘차게 해 나아가시기를 바라며 아침 인사를 드립니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
- 영성의 샘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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