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 봄 인사 >

< 봄 인사 >

새소리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 인사 드립니다

계절의 겨울

마음의 겨울

겨울을 견디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 짓는 걸 보며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 때

우울하게 가라앉고 싶을 때

모든 이를 골고구 비추어주는

봄 햇살에 언 마음을 녹이며

당신께 인사를 전합니다

햇살이야말로

사랑의 인사입니다

- 이해인<희망은 깨어 있네> 중에서

 

'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시>  (0) 2023.03.29
< 하느님 당신은 >  (0) 2023.03.24
< 시간의 선물 >  (0) 2023.03.24
< 사랑의 의무 >  (0) 2023.03.14
< 말의 빛 >  (0) 202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