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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 하느님 당신은 >

< 하느님 당신은 >

하느님 당신은 !

나에게서 당신을 빼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가난뱅이 여인

나에게 당신을

옷 입히면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는

궁전의 여인

하느님 !

아무래도 당신은

기적의 신(神)입니다

보이지 않는 당신이

순간마다 내 안에 살아 오시니

내가 감히 당신을 사랑하다니

당신은 물입니까 ?

당신은 불입니까 ?

당신은 바람입니까 ?

사랑하는 자에게만

사랑으로 탄생하는

사랑의 신이시여!

가장 짧은 말로

가장 깊은 기도를

바치게 하소서 ,

- 이해인 수녀

본명 이명숙

1945년 강원 양구 출생

1970년 [소년]지에 동시 '하늘', ' 아침' 등으로 추천

1981년 제9회 새싹 문학상

1985년 제2회 여성동아 대상

1998년 제6회 부산여성 문학상

2004년 제1회 「울림예술대상」

한국가곡작시상 부문 수상

시집 '내 혼에 불을 놓아'(1979),

민들레의 영토'(1981),

시간의 얼굴'(1989)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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