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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곰삭한 맛

< 햇살에게 >

< 햇살에게 >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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