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하는 마음 >

< 용서하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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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우리 사회가

인간다운 사회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는 너무나 각박합니다.

미움과 대립으로 분열되어 갈

위험이 커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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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 계층간, 노사간,

사제지간, 부모자식간,

부부간, 형제간 등

어디고간에 상처가 나고

균열과 내출혈을 하고

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모든 이가

죽자살자 목숨을 걸다시피

생존경쟁에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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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오랫동안

독재정치에 시달렸고

물질 위주의 발전이

큰 원인이겠습니다만,

더 깊고 근원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간에 이해와 양보심이 있고

공덕심이 있어서

모두가 공동의 이익,

나라와 겨레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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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해와

양보하는 마음은

서로 받아 주는 마음,

용서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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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서하는 마음이야말로

오늘의 우리 사회,

가정, 학교, 직장,

그리고 우리나라를 살리는데

가장 요구되는 덕목입니다.

그것은 곧 예수님의 마음이요

하느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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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