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죽음도 이깁니다 >

< 사랑은 죽음도 이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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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고人生苦'라고 하면,

우리는 가난, 질병,

근심걱정, 죽음 등

고통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근원적으로 보면,

고통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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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래야

사랑할 사람도 없고

사랑받을 수 없는 고독,

자기폐쇄, 고립이 바로 고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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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모든 것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아픈 것도

배고픈 것도 없습니다.

사랑의 극치에서

함께 죽으면,

그래도 행복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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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죽음보다 강합니다.

생명을 죽일 수도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생명을 낳고

기르고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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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고통에서

신음하는 사람을

신앙의 입장에서 도와주려면

그를 먼저 자기 자신 밖으로

끌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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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