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는 물처럼 >
여럿이 함께 사는 것이
참으로 좋은 까닭은
서로 거울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지난날의 모습을 돌아보고
앞날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게 해 주니
이웃은 참으로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살다 보면 이웃의 부족함은
고스란히 나의 모습이라
참아 주고 기다릴 수 있는
사랑이 피어납니다
이해 못할 이웃의 고집과
어이없는 이기심은
앞으로 내가 보일 수도 있는
숨어 있는 나의 부끄러운 모습이기에
따뜻하게 다시 기대하며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지닙니다
내가
주님께 끊임없이 용서를 빌듯
이웃도 끊임없이 새로 태어남을
믿고 또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흐르는 물처럼
흐르는 물처럼
맑고 깨끗해야 합니다
- 김 보니따스 수녀 <사랑으로 꽃씨를 남기듯>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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