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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길(平和)

< 마음 >

< 마음 >

'친절함과 마음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그것은 그냥 습관이지

마음과는 다르다.

마음을 잃는다는 것은

가장 슬픈 일이다.

삶을 잃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때때로 자기의 마음이 밖으로

나가버린 것을 모를 때가 있다.

자기 자신이 기르는

짐승이 집 밖으로 나가면

찾으려고 애쓰지만,

자기의 마음은 찾을 줄을 모른다.

이 세상에서 마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 어머니일 것이다.

그림자가 죽어버린 뒤에도

어머니의 마음은 남는다.

그 마음속에 우리가 살아 있다.

그러므로 그 마음의 편린이라도

물려받았을지 모른다.

마음은 스스로 일으키며,

일으킨 것을 타인에게 전할 때

더욱 아름답다.

마음이란 바람과 같아서

불어가는 쪽으로만 불어 간다.

마음은 나이를 먹지 않아,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것이다.

결국 마음이란

자기 자신이다.

그것은 닦을 때 맑고, 쓸 때 빛난다.'

-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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