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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痛은 축복의 선물

< 내 등에 짐 >

< 내 등에 짐 >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물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 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내 나라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가난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의 삶을 살게 합니다.

- 어느 수녀님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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