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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김수환 추기경

“서로에게 밥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서로에게 밥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15주기인 16일.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기념 경당에서는 추기경을 기리는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김 추기경 선종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자들 마음속에는 그의 향기가 머물고 있다. 신자들은 어려운 이들과 함께했던 김 추기경의 삶을 본받아 “서로에게 밥이 돼라”는 추기경의 당부를 되새기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참 신앙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추모 미사 후 성직자묘역을 찾은 신자들이 김 추기경 묘소 앞에서 고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 관련 기사 2면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 김수환 추기경 선종 15주기 추모 미사

(재)바보의나눔은 16일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기념 경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5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김인권 신부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김 추기경을 기리며 마음 모아 기도했다.

바보의나눔 전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추기경님이 삶 안에서 가난하고 소외되고 아프고 병든 이들과 함께하시면서 보여주셨던 모습이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며 추기경을 다시금 기렸다. 그러면서 “추기경님이 보여주셨던 모습이 우리 안에 향기로 남아 있고 많은 이가 그 향기를 기억하는 것처럼 우리도 추기경님의 사랑과 향기를 주위에 전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후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김 추기경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정혜림(아녜스, 수원교구 분당구미동본당)씨는 “추기경님께서 저에게 성경을 주시면서 ‘예수님의 말씀은 빛과 생명이다. 그 말씀으로 살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하셨는데, 신앙생활에 항상 힘이 된다”며 “추기경님께서 항상 저희와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신명순(유스티나, 수원교구 보정본당)씨는 “김 추기경님의 모든 것이 저희 신자들에게 본보기가 된다”며 “김 추기경님을 본받아 참 신앙인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