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굶주린 여덟 남매의 어머니 >
어느 날 밤
한 남자가 나를 찾아와 말했다.
"아이들이 여덟 명이나 되는
가정이 있습니다.
그들은 너무 가난해서
벌써 여러 날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내가 그 남자와 함께
그 집을 찾아갔을 때
아이들은 오랜 영양실조로
얼굴이 뼈만 남아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슬픔이나
불행 같은 표정은 없었다.
단지 배고픔의 깊은
고통만이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 집의
어머니에게 쌀을 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쌀을 두 몫으로 나누더니
절반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그녀가 돌아 왔을 때
내가 물었다.
"어딜 갔다 오셨습니까?"
그녀는 간단히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이웃집에요.
그 집도 배가 고프거든요!"
나는 그녀가 쌀을
나누어 준 것에 대하여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은
실제로 더 많이
나눌 줄 아니까.
하지만 내가 놀란 것은
그녀가 이웃집이
배가 고프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대개 우리 자신이
고통을 받고 있을 때는
자신의 고통만을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마음을 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 성녀 마더 테레사 -
'聖女 마더 데레사 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난한 사람들 속에 계신 그리스도 > (1) | 2024.03.27 |
---|---|
<가난은 우리를 구원한다.> (0) | 2024.03.16 |
< 매일의 기도 > (0) | 2024.03.14 |
< 가난한 사람의 자원 > (0) | 2024.03.12 |
<부자는 가난한 자를 위해> (0) | 2024.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