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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女 마더 데레사 님

< 내 인생에 등불을 다시 켜 준 사람, 데레사에게...>

< 내 인생에 등불을 다시 켜 준 사람, 데레사에게...>

어느 심술쟁이 할머니가 있었다.

거동이 불편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분이었지만

성격이 너무 까다로운 탓에

아무리 인내심 많은 자원 봉사라도

며칠은 견디지 못했다.

소문을 듣고 데레사 수녀가 나섰다.

할머니 집으로 들어가자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다.

그녀는 열심히 바닥을 쓸고

먼지를 털었다.

옷은 빨아 널고,

더러운 곳은 모두 소독했다.

그러다가 예쁜 등

하나를 발견했다.

그제야 할머니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만지지 말아요.

남편이 결혼할 때

선물로 준 거라오.

지금 이런 꼴로 사는

내게는 가장 소중한 거지.”

청소를 마친 그녀는

할머니께 책도 읽어 드렸다.

그리고 그날 이후

그 집을 매일 찾았다.

이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여전히

투덜거리기 일쑤였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쓰러졌다.

급하게 할머니의 집으로 달려간

데레사 수녀는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미 숨을 거둔

할머니의 방에는

등이 환하게 밝혀 있었고

메모지 한 장이

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 등불을 다시 켜 준 사람, 데레사에게...”

- <聖女 마더 데레사의 전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