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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며 목 축일 샘-法頂

< 때가 되면 >

< 때가 되면 >

때가 되면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일몰 앞에

서게 된다.

그 전에

맺힌 것을 풀어서,

안팎으로 걸림 없이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 짐을 다음 생으로

지고 가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은

날마다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것이다.

오늘은

어제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날이다.

무릇

묵은 시간에 갇힌 채

새로운 시간을

등지지 말아야 한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십시오.

- 법정 스님의 일기일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