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행복에로의 길>

<참 행복에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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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다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행복은

완전하고 무한하며, 영원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에게 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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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들은 '돈이 제일이다.

권력이 제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습니다.

또는 사회적 지위, 명예를 선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공부를 하느냐고 물으면

결국 이런 것을 얻기 위해서라고

답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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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나 권력, 높은 지위, 명예 등

한마디로 부귀영화,

이런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뿐더러 사람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최소한 의식주는 족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것만으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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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참되고 선하며

남을 진실히 사랑할 줄 알 때에

마음에 평화가 있고 행복해 합니다.

진리, 정의, 사랑의 인간이 될 때에

진실한 인간이 되고,

날로 더욱 완성되고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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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리는

무엇이며, 정의는 무엇입니까?

더욱이 사람은 무엇입니까?

단지 추상적인 것입니까? 학문적 이론입니까?

단순히 윤리적인 것입니까?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밝혀주고 인도해주며

우리를 참된 길로 이끌어 주는 것을 진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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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추상적인 것이,

단지 학문의 대상밖에 되지 않는 것이

인간을 진정으로 살게 하는

힘을 가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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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그 이상의 것이어야 합니다.

살아있고 존재하는 것,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보다도

더 깊은 의미로 살아있고,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보다도 더 본질적인 의미로

존재하는 어떤 것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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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가 생명이어야 하며 빛이여야 하며

사랑이어야 합니다.

또한 영원하고 무한한 존재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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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볼 때,

진리는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은 또한 정의 자체요,

사랑 자체, 생명이시고 빛이신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이런 하느님의 아들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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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본시 모든 인간을

이렇게 되게 하기 위해서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죄를 짓고 진리를 떠나고,

정의를 거스르고 사랑으로 살지 않음으로써

하느님이 뜻하신 대로 되지 않고 왜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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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느님은 당신이 뜻하신 대로

인간을 다시 살리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인간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고

구원 사업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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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인간과 인간 세계 구원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 주는 것이 성경입니다.

여기에 따르면 하느님은 모든 인간을

당신 자녀로 다시 살리시기를 원하시고,

인간 서로는 형제같이 되어

모두가 당신의 사랑 속에

영원히 하나 되어 살기를 원하십니다.

또 이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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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는 당신의 외아들이신 분을

세상에 보내시어 사람이 되어 오게 하시고,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 보상케 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바로 이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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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얼인 성령을 주심으로써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나게 하십니다.

결국 이것이 인간을 참된 인간이 되게 하며,

인간이 추구하는

그 행복에로의 길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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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