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마음이 운명을 바꾼다 ★
송나라 재상
범문정의 젊었을 때의 이야기다.
일정한 직없도 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던 그가,
어느날
길가에 않아있는
점쟁이에게 다짜고짜
자신의 운세를 물어 보았다.
"제가
이 나라의 재상이 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갑작스런
젊은이의 질문에
점쟁이는 눈을 껌뻑껌뻑 하면서
이리저리 살피더니 말했다.
"음,
자네의 관상으로는
어림도 없네 그려."
범문정은 크게 실망했지만
다시 한번 물었다.
"그럼
의원 노릇이라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점쟁이는
의아하다는 투로 물었다.
"아니 자네의
희망사항이 어찌해서
금방 재상에서 의원으로
내려 앉는가?"
"예, 저는
여하튼 백성을 구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세상을
살기 좋게 다스리려면
우선 재상이 되야 할 것이고
그게 안 된다면
세간에서 천하게 여기고 있는
의원이라도 되어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 주려고
그럽니다."
이 말에 점쟁이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럼 자네는
결국 재상을 하겠구먼."
범문정이
이 말을 듣고
이상하여 다시 물었다.
"아니 어떻게
금방 변하는 점괘도 있습니까?
좀 전에는 어림도 없다더니
이제는......"
그러자
점쟁이가 엄숙하게 말했다.
"관상에는
골상이 색상만 못하고,
색상이 심상만 못하다는
말이 있네.
자네는
골상이나 색상으로 보아서는
재상 근처에도 못 갈
위인이지만,
그 넉넉한
심상을 보아하니
결국 재상이 될 거라는
말이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형상은 골상만 못하고,
골상은 색상만 못하고,
색상은 심상만 못하다."
이 뜻은,
관상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심상 즉 '마음' 이라는
것입니다.
-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108가지 따뜻한 이야기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