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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곰삭한 맛

<사랑의 계절>

<사랑의 계절>

해마다

꽃피는 계절이면

산에 들에 하늘에

사랑하고 싶은 마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와 같이

집을 짓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어라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 아물아물

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매달려

한동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구름 끝에

그 누구와 같이

둥지를 치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둥,둥, 떠가고 싶은 마음

아, 해마다

꽃돋는 나날이면

내 마음에 돋는

너의 봉오리.

-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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