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
길은 끝이 없구나
강에 닿을 때는
다리가 있고
나룻배가 있다.
그리고 항구의 바닷가에 이르면
여객선이 있어서
바다위를 가게 한다.
길은
막힌데가 없구나.
가로막는
벽이 없고
하늘만이
푸르고 벗이고
하늘만이
길을 인도한다.
그러니
길은 영원하다.
- 천상병
'詩, 곰삭한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계절> (0) | 2024.10.22 |
---|---|
<촛불> (0) | 2024.10.22 |
< 빛 > (0) | 2024.10.22 |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0) | 2024.10.20 |
<씨 뿌리는 계절고> (1) | 2024.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