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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痛은 축복의 선물

<비극이란 거꾸로 뒤집힌 인생>

<비극이란 거꾸로 뒤집힌 인생>

독일 출신의 영국 작곡가로

1711년 여왕의 비호를 받을 만큼 명성을

떨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인기는 이때부터 점점 떨어져

마침내 사람들에게 버림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다 갑자기 건강까지 잃고

반신불수가 되었죠.

그는 병을 고치려 했으나 빚만 잔뜩 걸머진채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빚쟁이들에 의해

감옥에 들어가야했죠. 그러나 그는 이런

참혹한 절망속에서

오늘날 위대한 명곡들 중하나로 손꼽히는

'메시아'를 작곡해 다시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의 이름은 헨델입니다.

헨델이 고난을 당하지않았다면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그와 같은

명곡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난은 은총의 꽃을 피우게 하는 토양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고난이 없다면

인생은 심심할 것이다."라고도 했지요.

물론 사람들은 고난이나 고통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고난과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죠.

하지만 고난과 고통만큼 우리를 성숙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어떤 마을에 큰불이 나서

모든 가옥을 태워버릴 기세로 번지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기적을 행하는 현자로 알려진

수도자가 사는 움막으로 달려갔지요.

그리고 그에게 제발 하늘에 빌어서 불길을 잡는

기적을 행해주기를 애원했습니다.

하지만 수도자는 시큰둥할 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었어요.

애가 탄 마을 사람들은

수도자에게 간절히 사정을 했지요.

"제발, 불 좀 꺼주세요."

수도자는 말없이 움막으로 들어가더니,

평소에 엮어 두었던 갈대 바구니 여러 개를

손에 들고 나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은그의 이런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길이 없어 놀라고 어안이 벙벙할뿐이었지요.

그러자 수도자가 말합니다.

"지금쯤 마을이 모두 타 없어졌을 거요.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숯을 긁어 모으도록 하시오.

집에서 남은 것이라고는 그것밖에 없을테니까."

사람들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당신, 지금 우리를 놀리고 있는 거요?"

"비극이란 거꾸로 뒤집힌 축복이랍니다."

수도자는 거침없이 말을 이었습니다.

"이미 겨울이 목전에 닥쳐왔으니,

인근의 수많은 마을은 숯이 절실하게 필요할 거요.

그들에게 숯을 팔아서 돈을 넉넉히 벌어들이시오.

그 돈이면

훨씬 크고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이오."

사람들은 돌아와 수도자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마을에 돌아와 보니

정말로 집은 모두 타서 없어진 상태였고,

그들은 저마다 숯을 주워 모아서

인근 마을에 가져다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으로 한결

크고 멋진집을 지을 수 있었지요.

'비극이란 거꾸로 뒤집힌 축복'이라는

수도자의 말이 인상 깊지 않습니까?

사실 우리들은 어려움과 시련이 다가오면

인상부터 변하고 맙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인상을 하고 있는지,

지금 거울을 한 번 쳐다보세요.

나의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지,

아니면 평온함으로 가득 차 웃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 조명연(마태오)빠다킹 신부님 -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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