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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톨의 사랑이 되어>
오 친구여,
우리는
이제 한 톨의
사랑이 되어
배고픈 이들을
먹여야 하네
언젠가
우리 사랑
나누어 넉넉한
큰 들판이
될 때까지
오 친구여,
우리는 이제
한 방울의
사랑이 되어
목마른 이들을
적셔야 하네
언젠가
우리 세상
흘러서 넘치는
큰 강이 될 때까지.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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