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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女 마더 데레사 님

<거룩한 걸레의 삶>


<거룩한 걸레의 삶>

"사랑이라는 옷감은

먼지를 묻힙니다.

사랑은 거리와 골목에 있는

얼룩을 닦아냅니다.

사랑은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 성녀 마더 데레사 -

마더 데레사는

자칫 추상적인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는

'사랑'이라는 개념에

구체적인 내용을 부여합니다.

말하자면

사랑은 걸레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사랑은

먼지를 묻히는 것,

거리와 골목에 버려진

사람들의 얼룩을

닦아주는 것,

가난한 사람들,

외로움에 떠는 사람들,

버림받았다는 느낌으로

울먹이는 사람들,

찾아오는 이 없는

빈집에 드러누워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며,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성녀 마더 데레사는

가정과 이웃과 사회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없는지,

버림받았거나

사랑받지 못해

상처를 키우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빵 한 조각뿐 아니라

사랑에 굶주린

사람은 없는지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라고,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의 몸과 마음에

묻은 얼룩을 씻어주고,

상처를 싸매어 주는

거룩한 걸레의 삶으로

나아가라고 손사래를 치며

우리의 등을 떠밉니다.

그 길이

곧 하느님을 사랑하고

예수를 섬기는 길임을

부드러운 속삭임으로

일깨웁니다.

- 김순현 <성녀 마더 데레사의 생활명상집> 에서

무엇이 더 소중한가?

텔레비전 없이는

살 수 있어도

걸레 없이는 살 수 없고

냉장고 없이는

살 수 있어도

행주 없이는 살 수 없다.

우린 하늘의 보살핌과

이웃의 도움이 없이도

살 수 있겠는가?

- 옹달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