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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女 마더 데레사 님

<내 삶에 켜놓은 등불>

<내 삶에 켜놓은 등불>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보호 거주지에는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한 분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그 노인만큼

형편이 궁색한 사람을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그는 누구에게나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그의 집은

어수선하고 불결했습니다.

... 마침내 그가 허락했고,

나는 그의 집을

청소하고

그의 옷가지를

빨았습니다.

먼지가 뒤덮인

램프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가 램프를

마지막으로 켜고 나서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하느님만이 아실 겁니다.

나는 그에게

"램프를

전혀 켜지 않습니까?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는 "네, 나는

램프를 켤 필요가 없어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데,

누구를 위해서

램프를 켜겠어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자매들이 찾아오면

램프를 켜시겠어요?"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물론이죠"하고

대답했습니다.

그 날부터 자매들이

매일 저녁

그를 찾아갔습니다.

우리는 램프를

깨끗이 닦았고,

자매들은 저녁마다

램프를 켰습니다.

그로부터

두 해가 지났고,

나는 그 노인을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다음과 같은

전갈을 보내왔습니다.

"내 벗에게 전해 주세요.

그녀가 내 삶에

켜놓은 등불이

지금도 계속 빛을 내고

있다고 말입니다."

나는 그 일이

매우 작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작은 일을

소홀히 여깁니다.

- 성녀 마더 데레사 <즐거운 마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