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4주일.
(이사 7,10-14 . 로마 1,1-7. 마태 1,18-24)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마태 1, 24)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아십니다.
요셉을 아시고
마리아를 아십니다.
요셉은
번민 속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따릅니다.
믿음의 순종을
다시금
우리에게
일깨워 주십니다.
이렇듯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순종의 핵심입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그것은 은총이
됩니다.
은총과 평화는
저 높은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삶 안에서
서로의 부족함을
탓하지 않는
믿음에서
만나게 되는
은총과 평화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은
다 좋은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요셉의 믿음에서
삶과 성탄은
하나가 됩니다.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올바른 믿음은
서로를 살립니다.
우리 모두
믿음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믿음의 부르심을
완성하시는
주님을 믿기에
착각에서 깨어나고
불편한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맞아들이듯
믿음은 말씀과 함께
이 상황을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받아들이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인
요셉에게서
믿음은 새 세상을
만드는 구원의 기쁜
서막(序幕)이 됩니다.
믿음은
맞아들이는
신비이며
예수님 탄생은
믿음의 실현입니다.
동서남북으로
모두 밝혀진
대림의
촛불같이
우리의 믿음도
지치지 않고
뜨겁게
타오르길
기도드립니다.
믿음을 믿기에
믿음에 순종하는
은총의 값진
여정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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