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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며 목 축일 샘-法頂

< 외로움 >

< 외로움 >

혼자 사는 사람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세상사람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무딘 사람이다.

너무 외로움에

젖어 있어도 문제이지만

때로는

옆구리께를 스쳐 가는

마른 바람 같은 것을 통해서

자기 정화, 자기 삶을

맑힐 수가 있다.

따라서

가끔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

- 법정 스님의 잠언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