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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공식 승인​ 교황청,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공식 승인​시성부, 서울대교구에 시복 추진 ‘장애 없음’ 통지…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로 ‘하느님의 종' 칭호고(故) 김수환 추기경(스테파노·1922~2009) 시복 추진에 대해 교황청 시성부가 6월 18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앞으로 ‘장애 없음’(Nihil Obstat) 통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김수환 추기경은 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로서 ‘하느님의 종’으로 칭할 수 있다. ‘장애 없음’ 교령은 교황청 시성부에서 시복 추진 대상자에 대해 검토한 결과 시복 추진에 아무런 이의가 없다는 선언이다.​‘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은 제11대 서울대교구장에 1968년 착좌 후 1998년 퇴임하기까지 30년 동안 교구장으로 사목했다. 개인적 덕행에서는 물론, 한국.. 더보기
연중 제14주일 연중 제14주일(에제2.2-5.2코린12.7ㄴ-10.마르6.1-6) 자기 삶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곤 합니다. 그런데 그 구분을 대부분 은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 시점을 기해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리처드 로어의 ‘위쪽으로 떨어지다’라는 책에서는 ​조금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전반부는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시기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일, 관계, 삶에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후반부를 맞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 누군가는 정체성에 들어갈 내용을 담아가면서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바로 이 모습을 위쪽으로 떨어진다고 리처드 로어는 하고 있습니다.​문제는 대부분 위쪽으로 떨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전반부 삶의 태도와 접근 방식이 .. 더보기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마태 9, 17)​새 포도주가새 부대를지킵니다.​새 부대는말씀을 듣고말씀을 가득담습니다.​새 부대 이전의삶과는확연히 다릅니다.​우리에게새 포도주와새 부대를주시는주님이십니다.​겉과 내용은분리될 수 없는하나입니다.​새 부대는새 포도주에게자신을 맡깁니다.​맡길 수 있기에머무를 수 있고머무를 수 있기에하나될 수 있습니다.​하루하루 비워야하루하루새로워질 수 있는이유입니다.​마음을비우는 것이복음의단식입니다.​위에서부터내리는은총입니다.​아래로부터시작되는새로운변화입니다.​새 부대에겐새 포도주가필요합니다.​비우고버린 것이없는 우리들마음입니다.3​예수님을 모시고섬긴다는 것은진정한 삶이무엇인지를아는 새 부대의삶입니다.​이 세상의새로워짐은비움으로이어져있습니다.​옛 것을 비워야새 포도주로채울 수 있습니다.​비움과 채움으로둘 .. 더보기
< 주일 아침 묵상 > ​모든 것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이 세상과 천상, 저 너머 미지의 모든 것 안에 영예로이 계시는 당신께 찬미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신을 공경하며 찬양하나이다.​빛의 원천이신 당신께서는 당신의 날을 샛별과 떠오르는 해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됨을 즐거이 알리셨습니다.​이번 주의 첫날인 오늘, 해 뜰 녘에 당신의 아들 예수님은 당신의 거룩한 힘으로 무덤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거룩한 오늘, 이날을 거룩히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소서.​저의 오늘 아침 기도가 단순하고 고요하게 하여 주시고 오늘 당신을 경배하는 모든 이의 기도와 함께하도록 도우소서. 오늘 미사의 복음 말씀을 읽을 때 저 자신이 미사를 드리는 모든 이와 하나 되게 하소서.​모든 선물을 주시는 사랑하는 나의 주님, 오늘로 시작하는 이 새로운 한 주에 생길 .. 더보기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은가?> 연중 제13주간 토요일(아모9.11-15.마태9.14-17)​매일 자정이 되면 누군가 당신에게 24만 원씩 꼬박꼬박 입금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규칙이 있습니다.​첫째, 매시간 1만 원씩 어떤 주식이든 사야 합니다.둘째, 같은 종목에 반복해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셋째, 단, 1시간에 1만 원씩만 투자할 수 있으며, 1시간이 지나면 1만 원은 소진됩니다. 그래서 하루가 지나면 24만 원이 모두 소진됩니다.넷째, 받은 돈은 모아둘 수 없습니다.다섯째, 자정에 다시 24만 원이 입금되면 매시간 1만 원씩의 투자를 반복합니다.​실제로 꼬박꼬박 24만 원씩 받는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는 우리 이야기입니다. 매일 현실 속에서 주어지는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누구는.. 더보기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고작 24세의 나이에! 참으로 대단하신 분!>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1821~1846)의 축일입니다. 그간 배출된 한국인 사제 숫자는 7천명을 넘어 섰는데, 신부님은 1호 사제로서, 한국 모든 사제들의 맏형이요 모델이십니다.​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생애를 묵상할 때마다 우선 드는 느낌은 안쓰럽고 짠한 느낌입니다. 사제직을 꿈꾸며 마카오로 유학을 떠난 소년 김대건은 물설고 낯선 곳에서 8년 세월을 고생한 끝에 부제품을 받게 됩니다.​사제직을 준비 중이던 청년 김대건 안드레아의 조국과 동포를 향한 사랑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의 머릿속은 아직도 주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조국의 동포를 향한 안타까움으로 가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목자 없이 살아가는 조선 천주교 교우.. 더보기
<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마음 > ​사람들은 나누는 것에 인색합니다.나눈다는 것에 물질적인 것이라는 생각을한정시켜두기 때문입니다.​나눈다는 것을 물질에만 초점을 둔다면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실제로 가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나눔을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니라그런 생각이 나누는 것을 자꾸어렵게 만드니까요.​따뜻한 말을 나눈다든지,온유한 눈길을 나눈다든지,함께 기쁨을 나누거나 함께아픔을 나누는 것.​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그런 나눌 수 있는 마음의 교감입니다.​그렇습니다.언제부터인가 나눈다는 것을물질로만 생각하면서세상 사람들은 물질뿐 아니라 사랑에도,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마음에도인색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좋은 생각에서 - 더보기
<인생은 먼 길을 도는 것> ​가까운 길이 있는데도 멀리 돌아가는 것이인생인 것 같습니다.​뉴질랜드에 갔을 때 작은 다리 하나만 놓으면 금방 건널 수 있는 강을30분이나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알고 보니,사람들이 돌아가도록일부러 다리를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누구나 돌아갑니다.​쉬운 것을 오히려 힘들어하고,가까운 데 있는 것을 멀리에서 찾고,귀중한 것을 뒤늦게 깨닫고는가슴 치며 후회하기도 합니다.​혼자 너무 멀리 돈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겪을 것 겪어야 압니다.멀리 돌아야 많이 보고,많이 보아야 많이 압니다.​인생이란 가까운 길을 두고도멀리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희망 편지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