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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살아라> ​ 지금을 살아라매 순간이 당신의 것이다​언젠가는 대단한 일을해 보이겠노라고 큰소리를 치면서도순간순간을 헛되게 놓치고 마는 것은 왜일까?흘려보낸 찰나의 시간과 함께내 삶의 파편이 흩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많은 이들이이미 주어진 삶을 붙들 생각은 하지 않고,정말 잘살 수 있을 '언젠가'를 위해스스로를 다그치고는 한다.​그들에게는 오늘이 그날을 위한 준비 기간일 뿐이다.삶이란 매 순간 존재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는 사람은현재도 이미 잘살고 있는 사람이다.​살아가는 매 순간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그런데도 자기 자신을 분노에 내맡기면행복을 자기 손으로 파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나중에 즐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미루는 삶은아무런 의미가 없다.​자신에게 기회가 어느 정도 남아 있.. 더보기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2열왕25.1-12.마태8.1-4)​그날이 오면 인간의 비참은 사라지고 하느님의 자비와 영광만 남게 될 것입니다!​예수님 시대, 가장 가련하고 불행한 부류의 사람들을 꼽자면, 첫 번째로 꼽을 사람들은 바로 나병환자들이었습니다. 사제로부터 나병 확진을 받는 순간, 그들은 성밖으로 강제 추방 당했습니다.​악성 피부병에 걸린 것만 해도 억울한데, 당시 사람들은 나병을 천형으로 여겼습니다. 뭔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하느님께서 벌을 주신 것으로 여겼습니다.​하느님으로부터 벌을 받아 부정을 탄 사람이니만큼 성 밖에 나가서 살아야 했습니다. 길을 걸어가다가 혹시라도 인기척이라도 나면 사람들에게 주의하라는 표시로 이렇게 큰 소리로 두 번 외쳐야 했습니다. “부정한 사람입니다. 부정한 사람입니다.”​그런데 산.. 더보기
“남자는 37세 여자는 34세에 결혼”…연봉은 어느 정도?​ “남자는 37세 여자는 34세에 결혼”…연봉은 어느 정도?​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최근 2년간 결혼한 초혼 부부를 조사한 결과 남성은 평균 36.9세, 여성은 33.9세에 결혼한 것으로 나왔다.​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26일 성혼회원 4만 9000여 명 중 최근 2년 사이 혼인한 초혼 부부 3774명의 표본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4년 혼인통계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6.9세 여성 33.9세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연령(남 34세, 여 31.5세)보다 남녀 각각 2.9세, 2.4세 높았다.​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 차는 2.9세로,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86.0%로 대다수였으며, 이중 남성이 4세 연상인 부부가 17.6%로 가장 .. 더보기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2열왕25.1-12.마태8.1-4) 어떤 형제님께서 제 강의를 듣고 배우자인 아내에게 “사랑한다.”라는 말을 많이 하기로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가자마자 “여보, 사랑해.”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아내의 반응은 어떻게 돌아왔을까요?​“나 몰래 뭐 잘못했어? 그것도 아니면 뭐 잘못 먹었어? 무섭게 왜 그래?”​이런 아내의 반응에 남편은 깜짝 놀랐습니다. 진심 어린 자기의 사랑 고백을 이렇게 받아들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랑한다는 말은 남편이 평소에 잘 하지 않던 말이기 때문입니다. ​부부는 일심동체니까 자기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말하지 않기 때문에 다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 더보기
<영혼없는 로봇같은 신앙을 극복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야트막하지만 산상에서 행하신 설교를 요약하면 세 가지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십시오. 가르침을 들었으면 실행하십시오.​당대 거짓 예언자들의 만행을 목격하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저지르고 있던 악행을 날카롭게 지적하십니다.​“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당시 거짓 예언자들은 ‘주님, 주님!’ 하며 입으로는 늘 그분을 찾았지만, 언행이 조금도 일치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일으킨다 할지라도, 그분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거짓 예언자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혹시라도 .. 더보기
5개 종교계 “죽음이 아닌 삶의 일터로” 촉구 5개 종교계 “죽음이 아닌 삶의 일터로” 촉구​‘건설의 날’ 종교계 기자회견 안전한 건설 현장 만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안전체계 등 제안건설의날을 맞아 6월 18일 건설회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시몬(시몬) 신부가 “삶을 위한 일터가 위험과 죽음의 일터가 돼서는 안된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민경화 기자 건설의 날을 맞아 5개 종교 단체가 죽음의 일터를 삶의 일터를 바뀌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원불교, 대한성공회 등 5개 종교 단체 성직자들은 6월 1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건설 현장 만들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건설업은 산재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은 업종”이라며 “삶을 위한 일터가 위험과 죽음의 일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히.. 더보기
“‘인리’가 뭐예요?” [교회 상식 팩트 체크] 십자가 위 ‘INRI’의 의미는​INRI는 라틴어 ‘IESVS NAZARENVS REX IVDÆORVM’의 약자로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라는 뜻이다. 사진은 대전교구 솔뫼성지 야외십자가상. 가톨릭신문 자료사진“‘인리’가 뭐예요?”알파벳을 읽게 된 무렵, 부모님께 드린 질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누군가 느닷없이 ‘인리’가 뭐냐고 물으면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인리’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은 바로 십자가 위에 적힌 문구, ‘INRI’를 보고 한 것이었습니다.​아시다시피 INRI는 단어의 첫 글자를 따온 약자이기 때문에 보통은 ‘인리’라고 읽지는 않습니다. 그럼 무얼 의미할까요?INRI는 라틴어 ‘IESVS NAZARENVS REX IVDÆORV.. 더보기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지혜 1,13-15; 2,23-24 . 2코린 8,7.9.13-15.마르 5,21-43)알렉산드라 비다 作 예수님 옷에 손을 대고 치유 받은 여인언젠가 열두 해 동안 하혈해 온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봤습니다.많은 작품이 이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만, 이 그림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구도에 있습니다. ​이 그림은 그 누구의 얼굴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화가는 사람들의 발이 보이는 가운데, 예수님 옷자락 끄트머리에 닿은 여성의 손가락을 그려냅니다. 말하자면, 이 그림은 예수님께 나아온 여성의 눈길에서 그려낸 셈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이 그림을 마음에 간직해 왔습니다. 오늘은 마음속에서 그 그림을 꺼내어서, 여러분과 함께 복음을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그림을 닮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