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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 (2역대24.18-22.로마5.1-5.마태10.17-22)​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는 하루를 일 년처럼, 하루를 영원처럼 충만히 살아가셨습니다!​짧게나마 유학을 끝내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느꼈던 감정이 참으로 비장했습니다. 수도회에서 이토록 좋은 배움의 기회를 주셨는데, 제 마음은 미약하지만 최선을 다해 청소년들을 위한 복음 선포에 매진해야겠다는 열정으로 활활 불타올랐습니다.​아마도 마카오로 유학을 떠나 사제직을 준비하던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자의 마음은 훨씬 더 했겠지요. 신학 과정을 통해 당신이 알게 되고 체험하게 된 이 좋은 주님을, 어서 빨리 고국의 양떼들에게 전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가득했을 것입니다.​신학 공부를 마무리한 그는 여러 차례 입국을 시도했지만, 당시 조선 땅은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 더보기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인기 강사로 잘 나가던 강사가 어느 순간에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가 없어서 그럴까 싶어서 전보다 유머를 더 많이 사용했지만, 점점 불러 주는 곳이 줄어들 뿐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자기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는 속담처럼, 인기 강사라는 사람들의 인기가 어느 한순간 사라지더라는 것이지요. 그의 스승님을 찾아가서 왜 그런지를 여쭈었습니다. 다음은 그 스승과의 대화 내용입니다. “유명 강사들이 오래도록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크라테스가 인기 없어지는 것 봤어?” “아니요.” “소크라테스가 아니라서 인기가 없어지는 거야.”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지혜가 .. 더보기
< 소금 대행진과 우리 > ​인도의 비폭력 정신적 지도자 '간디'는20세기의 위대한 인물로 추앙 받았던 일로그는 61세의 나이인데도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서해안 바닷가로 "소금의 대행진"을 주도함으로서무저항주의의 극치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1947년 7월,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되자그는 78세의 고령인데도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의융화를 위해 애쓰시다가 반 이슬람 극우파 청년의총탄에 쓰러졌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6월의 상처와희망을 되새겨 봅니다.​그는 생전에 국가가 망하는 원인으로원칙 없는 정치도덕 없는 상업양심 없는 쾌락인격 없는 교육노동 없는 부인간성 없는 과학희생 없는 신앙이라고 하신 말씀은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교훈으로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표류하는 정책물질 지상주의이기심의 팽배원칙 없는 교육도덕성의 .. 더보기
<세상을 구하는 사람> ​인도 빈민가의 어머니 데레사 수녀님은 "가정은 자애가 깃든 보금자리이며 무한히 서로 용서하는 곳이 되게 해야 합니다. ​오늘날은 모두가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다 큰 발전, 더 많은 부를 찾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거의 없으며, 부부는 자기들 서로를 위한 시간조차 낼 수 없는 형편입니다. 세계 평화의 붕괴는 이 같이 가정에서부터 시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신자 가정은 세포 교회요, 하느님 백성의 일치의 기초입니다. 가정의 화목이 깨진 곳에 하느님 백성의 일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그런데 가정이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부가 서로 진정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신자 부부는 자신들의 사랑의 일치를 위해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함께 기도함으로써 .. 더보기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아모3.1-8;4.11-12.마태8.23-27)​왜 이리 더디 오십니까? 대체 어디 계시니까?​신앙 안에서 불변의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주님의 시계 바늘과 인간의 시계 바늘의 속도가 현격히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시편 작가의 말씀처럼 주님께는 천년도 하루 같습니다.​따라서 우리가 느끼기에 인간은 너무 조급하고 성급한 반면 주님 측의 반응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고 더딥니다. 그러나 그분의 시계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고 있습니다.​오늘 갈릴래아 호수에서 큰 풍랑을 만나 허둥지둥 대던 제자들의 모습과 뱃고물을 배게삼아 주무시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이 크게 비교되고 있습니다.​높은 파도에 배가 기우뚱거리고 배 안에 물이 가득 차게 되자 제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것입.. 더보기
<진정으로 살아 있는 존재는 몸도 살아 있지만 영혼도 살아 있는 존재입니다!> 연중 제13주간 월요일(아모2.6-10.13-16.마태8.18-22)영혼도 살아 있는 존재입니다!>​오늘 우리가 봉독한 마태오 복음, 마지막 대목이 계속 제 마음 안에서 메아리 칩니다.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치르도록 내버려 두어라.”(마태 8,22)​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치르도록 내버려 두라니! 이런 얼토당토않은 궤변이 다 있나? 대체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가? 죽은 이들은 더 이상 육체도 없는데 염은 누가 하고, 상여는 누가 들고? 조문객 접대는 누가 하고, 음식은 누가 만들고?​곰곰이 생각해보니 죽은 이 안에는 육체적으로 죽은 이도 있지만, 영적으로 죽은 이도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죽은 이도 있고 심리적으로 죽은 이도 있습니다... 더보기
연중 제13주일 교황주일 연중 제13주일 교황주일(지혜 1,13-15; 2,23-24 . 2코린 8,7.9.13-15.마르 5,21-43)​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인 ‘치타’를 혹시 아십니까? 이 지상에 현존하는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속 100km대를 달리는 유일한 육상 동물이며, 최대 120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엄청난 속도로 사냥감을 쫓아가서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 죽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치타의 사냥 성공률은 어떻게 될까요? 4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동물보다는 성공률이 높기는 하지만, 때로는 계속된 사냥 실패로 인해 굶어주는 치타도 많다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새끼 치타의 생존율은 어떻게 될까요? 대략 독립할 수 있는 개월 수인 17개월 동.. 더보기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사도행12.1-11.2디모테4.6-8.17-18.마태16.13-19)​오늘 우리는 가톨릭교회라는 건물의 주춧돌이 되신 두 사도 베드로 바오로 사도의 축일을 경축하고 있습니다.​두 분은 살아생전 보여준 복음 선포를 향한 놀라운 헌신과 열정, 주님을 향한 극진한 사랑을 인정받아 이제는 하늘나라의 별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이 되시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천국 문의 열쇠를 지닌 관리인으로,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의 사도요 탁월한 말씀 선포자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되었습니다.​이렇게 대단한 베드로 바오로 사도이지만, 한때 두분 다 스승님과의 관계 안에서 영원히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흑역사, 잠잘때마다 ‘내가 그때 왜 그랬지?’하면서 이불킥을 계속해야만 하는, 아픈 기억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