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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을 잃지 마세요 >​ ​ 세상을 살아가면서 외롭다고 느끼는 것은 ​ 그리 겁날 게 없습니다. 가족과 이별하는 것 또한 ​ 무섭지 않습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해도 그리 겁날 일은 아닙니다. ​ 제일 무서운 것은 남들이 나에게 높은 담을 쌓아 놓고 마음을 열지 않는 것입니다. ​ 믿지 못하겠다는 눈초리.. 믿을 수 없다는 몸짓.. 의심이 간다는 어투.. 의심스러워하는 표정..... . ​ 사람이 살면서 제일 받아들이기 힘든 것, 그것은 바로.. 이 같은 차가운 의심입니다. ​ 남에게 신용을 얻으려면 먼저 신임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하십시오. 내가 남을 믿을 때, 남도 나를 믿을 수 있으니까요. ​ 성실함과 믿음을 행동의 근본으로 삼으십시오. 신임 받는 것이 곧 행복일 수 있으니까요. ​ 글 : 쭈앙.. 더보기
< 노년(老年)의 즐거움 > ​ 세 가지 빛살로 눈부신 노년(老年), 그 새로운 시작(始作)에 부쳐서 드맑은 가을날, 서산마루가 저무는 그 한때! 그렇게 황홀(恍惚)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황혼(黃昏)은 황홀이다. ​ 너무나 아름답다. 마음에 사무치게 곱고 야무지다. 우리 인생(人生)의 황혼도 황홀할 수 있다. 그래야 한다. 누구나 겪을 노년은 서산마루의 노을 같기를 바라고 싶다. ​ 저무는 것의 지극(至極)한 아름다움, 그게 바로 노을이고 황혼이듯이 우리 삶의 저묾인 노년 또한 그러고 싶다. ​ 저무는 노을의 햇살은 아침 해돋이의 빛살에 능(能)히 견주어질 것이다. 조금도 뒤질 기색(氣色)이 없다. ​ 일몰(日沒)의 아름다운 기운(氣運)이 일출(日出)의 그것과 어금버금하다는 것, 그건 노년의 뜻을 또는.. 더보기
< 죄와 자비 > ​ 복되었도다 에덴의 환경. 남자와 여자가 벌거벗고도 부끄럼이 없었으니 몸은 어른이면서도 심성은 천진난만한 갓난아기였네. 그 안에서 사는 온갖 것들 온갖 풍경까지도 모두 천진난만했으니 그때 그곳 그 맑은 아름다움을 오늘날 어찌 상상인들 할 수 있으리오 ​ 좋은 일엔 이를 갈며 독을 뿜는 마귀. 나쁜 일만 궁리하는 사탄의 흉계. 에덴의 낙원의 붕괴. 아아, 인류의 원 조상이 눈물흘리며 그 낙원을 쫓겨나는 광경. 그후 이 세상은 선과 악의 피비린나는 싸움터가 되었다. 세상을 다 차지했던 부자 내외가 얼마 살다가 티끌로 돌아가기 위해 이마에 땀흘리며 낟알을 얻어먹었다. ​ 후려치는 흉기 아래 쓰러지는 아벨. 순간 표정이 이지러지는 착한 아벨의 절망. ​ 카인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짖었다. 후련.. 더보기
< 질서 > ​ 세상은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주인이신 하느님의 질서에 맞추어 돌아갑니다. 결국 우리가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마찰과 두려움은 세상을 '하느님의 질서'에 맞추지 못하고 '나의 질서'에 맞추기 때문에 생겨나지요. ​ 내 질서가 우주의 잣대가 되다 보면, 내가 왜 너보다 키가 작은지, 내가 왜 너보다 머리가 나쁘고 가난한지, 왜 내가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났는지를 설명할 길이 없어지고, 애당초부터 내가 동의한 선택이 아니었으니, 세상은 못마땅하고 억울한 곳이 되고 말 뿐입니다. ​ 결국 인간이 슬픔과 절망이라는 삶의 고질적인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질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위주로만 세상을 보는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 - 김혜윤 에서.. ​ ​ 더보기
< 우리를 매일 천상 잔치에 초대하시는 하느님! >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필리피2.1-4.루카14.12-14) ​ ​ 또다시 미처 피어나지도 못한 꽃 같은 청춘들이 우수수 낙화(落花)했습니다. 간다 온다, 작별의 말 한마디 할 겨를없이 저리도 참혹하게 세상을 떠났으니, 남아있는 사람들은 대체 어찌 살라는지...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를 잃고 애통해하고 계시는 희생자 부모님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하루 온 종일 찹찹한 마음이었습니다. ​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을 당신 품에 따뜻이 안아주시고, 슬퍼 울부짖고 있는 희생자 부모님들과 가족들을 친히 위로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하느님께서 지니신 여러 이미지 가운데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이미지 하나는 잔치의 주인공으로 우리를 초대하시는 .. 더보기
​<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베푸는 자선 >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필리피2.1-4.루카14.12-14) ​ ​ ​ 만일 누군가에게 맛있는 식사를 한 끼 대접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누구를 초대하고 싶은지 떠올려 봅시다. 그동안 이래저래 신세를 져 온 은인들이 아닐까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도움을 준 형제나 친척, 업무와 관련된 부탁을 흔쾌히 들어준 직장 동료,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 주고 조언해 준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 한편 내가 잘 보여야 할, 또는 잘 보이고 싶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장 상사, 영업에서 매우 중요한 고객, 존경하는 스승님, 그 밖에도 사회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위의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과 이루는 관계가 기본적으로 ‘주고받는’ 상호적 관계.. 더보기
< 고독의 정원에서 들리는 소리 > ​ 고독은 사랑을 갈구하는 우리들 마음의 정원입니다. 고독은 우리의 홀로 있음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고독은 쉬지 못하는 우리의 몸과 걱정에 찬 우리들 마음의 고향입니다. ​ 고독은 그것이 어떤 실제의 장소와 결부되어 있든 아니든, 우리의 영적 생활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 ​ 고독은 우리가 쉽게 있을 수 있는 장소는 아닙니다. 우리는 너무도 불안정하고 걱정에 차 있기 때문에 눈앞의 만족을 약속하는 것이라면 무엇에든지 쉽게 현혹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 고독은 당장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고독할 때 우리는 악마와 탐닉, 욕정과 분노의 감정과 마주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승인을 받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와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 그러.. 더보기
< 평온을 위한 기도 > ​ 하느님 제 마음에 고요함을 주소서. 제가 바꿀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시고 제가 바꿀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용기로써 바꿀 수 있게 하소서. ​ 또한 그러한 일들이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한 가지 일로 하루를 살며 한 가지 일로 한 순간을 즐기게 하소서. ​ 어려운 일을 만나면 평화의 길로 가는 길목이라 여기며 이 죄 많은 세상을 제가 살되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닌 당신께서 사시는 것처럼 살게 하소서 ​ 제가 포기하면 당신께서 모든 것을 올바르게 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심어 주시고 제가 이 세상에서 누려야 할 합당한 행복을 누리게 도와주시며 ​ 하늘나라에서는 당신과 영원히 행복하고 숭고하게 살게 하소서. ​ - 감동적인 글 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