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 소화가 살아갈 세상을 걱정하다 > 그러니까 딱 1년 전, 우리 동네 토박이 반장님과 연변 아줌마 사이에 첫딸이 태어났다. ‘소백산의 꽃’이라고 이름 불러준 소화가 첫돌을 맞이했다. 소화네는 우리 공동체에서 함께 살고 있는데, 소화의 삼촌도 같은 해 결혼을 한 관계로 생활공간이 여의치 못해 우리 마을에 오게 된 것이다. 지난 주일 돌잔치를 했다. 동네 어르신 몇 분을 모신 한 끼 식사였지만 풍선도 달고 마을 가족들이 모두 즐겁게 축하하는 잔치를 연 것이다. 필자는 돌잔치란 걸 처음 구경했는데 실과 주판, 연필, 비단 등을 골라 들게 하는 순서가 참 재미있고 신기했다. 제 운명을 제 손에 맡긴다는 뜻인지 아니면 팔자를 엿보자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지혜로운 재치의 풍습이 느껴졌다. 함께 축가를.. 더보기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에페2.19-22.루카6.12-19) 어느 형제님이 군대에 입대해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편지였습니다. 마음에 들던 여자 친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입대했는데, 여자 친구가 편지로 자기의 마음을 표현해서 보낸 것입니다. 이 형제님은 편지를 어떻게 읽었을까요? 1) 대충 읽는다. 2) 단어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읽는다. 3) 안 읽는다. 당연히 정답은 2번입니다. 단어 하나도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읽으면서 ‘이 단어는 어떤 의미로 쓴 것일까?’라는 생각도 하면서 말입니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읽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보낸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더보기 < 묵주의 기도 > 묵주기도 성월에 드리는 묵주의 기도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 내음 나는 향나무 묵주 하나의 지극한 보배로움이여 평일에도 묵주를 쥐고 당신 앞에 오면 난(蘭)처럼 향기로운 마음이여 흩어졌던 생각이 한자리에 모이고 외출했던 사색도 돌아와 앉아 나의 기도는 둥글게 장미를 피움이여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를 소박한 마음으로 외울 때마다 예수를 낳은 마리아의 환희를 예수를 잃은 마리아의 고뇌를 그리고 부활의 예수를 얻은 마리아의 승리를 함께 함이여 성체등 깜박이는 성당에서 촛불이 타오르는 방 안에서 산책을 하는 길가에서 묵주를 든 손은 언제나 겸허하고 따뜻한 믿는 이의 손 예수와 마리아가 결합하듯 나도 그들과 하나 되는 은총이여 가까운 이웃과 함께 모르는 이웃과도 .. 더보기 위령성월에 바치는 기도 더보기 나의 인생 스스로 찾아서 살자 더보기 ‘하늘땅물벗’ 찬미받으소서 실천 사례 자료집 펴내 찬미받으소서 실천 사례 공모전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한국CLC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태체험교육. 서울대교구 하늘땅물벗 제공 ‘하늘땅물벗’ 찬미받으소서 실천 사례 자료집 펴내 지구 살리는 방법, 이렇게 다양해?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환경보호 실천 사례 공모 자료집으로 엮어 실천법 공유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버스와 지하철 이용하기, 샴푸 대신 비누로 머리감기, 세탁할 때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넣고 탈수도 횟수를 적게 돌리기, 양치할 때 양치컵 사용하기, 물병을 변기 수조에 넣어 물 사용량 줄이기, 요리할 때 냄비나 팬 뚜껑 꼭 닫기, 냉장고에 식재료 조금만 넣기, 고기 대신 채소를 많이 먹기, 일회용 빨대나 종이컵 쓰지 않기…. 기후위기 시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수 만가지다... 더보기 190. 첫째 계명① 한 신자가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하느님을 더 잘 알기 위해 배우려 하지 않으면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첫 계명부터 어기게 된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90. 첫째 계명① (「가톨릭교회 교리서」 2083~2085항) 하느님을 사랑하려면 그분을 더 잘 알도록 배워야 한다 하느님 알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첫 계명부터 지키기 어려워 ‘지식의 열쇠’로 배움 이어가며 말씀과 성찬의 균형 이루어야 어떤 선교사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문명을 접해보지 못한 아마존의 오지로 들어갔습니다. 선교사는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에게 문명의 이로움을 알려주며 호감을 얻었습니다. 선교사는 그들에게 신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선교사가 나이가 들어 죽을 때가 되자 자신.. 더보기 < 종자의 생명 > 저절로 떨어진 씨가 겨울에는 땅속에서 얼어 죽기도 하고 봄이 되면 자생하여 활력 있게 돋아난다 씨에는 생명이 있고 땅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무한한 능력이 마른 땅에 비를 내려 수분을 공급한다 태양의 온기를 땅에 묻힌 씨앗의 눈을 뜨게 한다 인간이 자식을 낳아 번성하듯 식물 또한 종자를 낳아 번성한다 뿌리를 땅속에 묻고 햇빛과 이슬을 머금어 꽃을 피워 올린다 식물은 이동할 수가 없는 운명 동물처럼 이동하면 하나 둘을 낳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수천의 종자를 날려 보낸다 그 날려 보낸 씨앗이 생명의 여행을 하는 것이다 - 이설산 스님 더보기 이전 1 ··· 806 807 808 809 810 811 812 ··· 83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