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堂-감사 찬미 제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중 제16주일 연중 제16주일 자신의 몫을 사랑하 고 최선 다하기(창세18.1-10ㄴ.콜로1.24-28.루카10.38-42) 요하네스 베르메르 작 ‘마리아와 마르타의 집에 있는 예수’, 1655년.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마르타와 마리아를 방문하신 이야기입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 시중드는 일에 분주합니다. 반면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습니다. 당시 관습에 따르면 여성인 마르타가 손님을 맞이하는 일은 예삿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더더욱 예사롭지 않습니다.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 향한 인간의 두 가지 대표적 유형이 드러납니다. 이는 교회의 두 가지 유형이기도 합니다. 마르타의 행동에서 실천적 활동을 보게 되고, 마리아의 행동에서 관상과 기도의 생활을 보게 .. 더보기 연중 제16 주일-농민주일 연중 제16 주일-농민주일(창세18.1-10ㄴ.콜로1.24-28.루카10.38-42)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봉사에 여념 없는 마르타가 아니라 관상(觀想)에 전념하는 마리아의 손을 들어주시는 듯합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 10,41-42) 따라서 자신의 일상생활이 깊이 있는 기도 생활이나 영적 생활에 몰입할 수 없는 평신도들께서 약간 속이 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장담컨대 절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돌아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더보기 연중 제16주일, 농민 주일 연중 제16주일, 농민 주일(창세 18,1-10ㄴ. 콜로 1,24-28.루카 10,38-42)“마리아가 맞고, 마르타가 틀렸다”의 문제가 아닌 듯합니다. 활동과 관상 무엇이 우선하느냐의 문제 역시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름에 있어, 순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곁에 머물러 주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 이후 그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오래 님 곁에 머물 수 있습니다. 그래야, 무엇에도 흔들림 없이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집을 나서기 전에 잠시 주님 곁에 앉아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인스타그램 @baeyounggil예루살렘의 올리브산 동편에는 ‘베타니아’라는 마을이 자리해 있습니다. 현재는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에 속하므로 높은 장벽이 세워져 예루살렘과 분리되었지.. 더보기 [농민 주일] 도·농 생명공동체 연결하는 ‘우리농 나눔터’ [농민 주일] 도·농 생명공동체 연결하는 ‘우리농 나눔터’“우리 땅에서 키운 농산물, 농민 정성도 보태 장바구니 가득히”1980년대 급격한 산업화를 겪은 한국 사회는 특히 농업 분야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고 수입 농산물의 유입이 확대되면서 농업 기반은 더욱 흔들렸다. 이후 농산물 가격의 반복적인 폭등과 폭락, 만성적인 적자 농사, 농촌 인구의 이탈과 고령화, 농민 자살의 급증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이어졌다.한국교회는 이러한 농민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았다. 농업 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1994년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전국본부를 설립했고 이듬해 농민 주일을 제정했다. 7월 셋째 주일에 농민의 가치를 생각하고 함께 기도하고 실천하기로 마음을 모은 지 30년. 여전.. 더보기 연중 제16 주일-농민주일 연중 제16 주일-농민주일(창세18.1-10ㄴ.콜로1.24-28.루카10.38-42)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성당 전구 교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고장 난 전구만 바꾸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구를 바꾸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기가 흐르는 길, ‘배선’을 먼저 점검해야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전구를 갈아 끼워도 전기가 흐르지 않으면 불은 켜지지 않습니다. 천장을 열고, 도면을 살피고, 전기가 끊긴 부분을 고친 뒤에야 마침내 불이 환히 들어왔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빛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형식이나 노력만이 아니라, 그 빛이 흐를 수 있는 내면의 통로를 먼저 고치는 일, 즉 마음의 배선 작업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알기 .. 더보기 연중 제15주일 연중 제15주일 (신명 30,10-14. 콜로 1,15-20. 루카 10,25-37)오늘 신명기의,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다.”(30,14)라는 말씀의 핵심은 하느님은 멀리 계시지 않다, 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느님을 멀리하지만 않는다면, 하느님은 멀리 계시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기에 하느님이 멀리 계신 것 같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하느님이 멀리 계셔서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을 멀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정말 그리고 이미 가까이 계시기 때문에 멀리 느껴지는 것도 거리의 문제가 아니고 마음의 문제, 사랑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야기 하나 들려주렵니다. 7살짜리 장애아가 이모 집에 놀러 갔습니다. 이모가 뜨거운 차를 타오려.. 더보기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가교, 이웃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가교, 이웃연중 제15주일 (루카10,25-37)외젠 들라크루아 작 ‘착한 사마리아인’, 1849년오늘 복음은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율법 교사의 질문 내용을 보면, 그는 영원한 생명을 받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 영적인 사람처럼 가장합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질문에 율법에는 무엇이라고 쓰여 있는지 되물으시며 성찰하게 하십니다. 율법 교사는 율법의 핵심인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옳게 대답합니다.대화는 누가 이웃인지의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설명하십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지나치지 않고 고통받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 더보기 연중 제15주일 연중 제15주일"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루카 10,29)"그러면누가 저의이웃입니까?"라는물음은오늘우리 모두에게던져지는하느님의물음입니다.오늘 우리는예수님의비유를 통해이웃 사랑의참된 본질을만납니다.고통 받는이웃을외면하지 않는사랑입니다.진정한 이웃은삶의 태도와선택인행동하는사랑으로드러납니다.진정한 신앙은경계 짓는 것이아니라경계를 허물고다가가는용기입니다.믿음의 길에서우리의 앎은실천으로이어져야 하며지식은 사랑으로열매 맺어야 합니다.참된 이웃이되어주는사람이 곧사랑의 사람이며신앙의 사람입니다.이웃은찾아야 할대상이 아니라우리가되어야 할모습입니다.사랑이 필요한이에게 복음으로다가가는 것그것이참된 이웃의길입니다.사마리아 사람은연민만느낀 것이 아니라먼저 다가가고붕대를 감고노새에 태우고여관에 데려가고비.. 더보기 이전 1 2 3 4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