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堂-감사 찬미 제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수 성탄 대축일 밤미사 예수 성탄 대축일 밤미사 (이사9.1-6.티토2.11-14.루카2.1-14) “기쁘다 구세주 오셨네, 만백성 맞아라!” 달라스 성당에 와서 첫 번째 맞이하는 성탄입니다. 오늘 ‘예수 성탄’으로 사행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예: 예수님 사랑이 가득한 밤,/ 수: 수줍게 웃는 얼굴들 가득하네./ 성: 성탄의 종소리가 마음을 울리고,/ 탄: 탄생의 기쁨이 온 세상을 채우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겨울, 유럽의 참호 전선은 추위와 공포로 가득했습니다. 병사들은 끊임없는 전투로 지치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성탄절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12월 24일 밤, 서부전선의 한 구역에서 독일 병사들이 조용히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들은 영국 병사들이 화답하듯 자신의 언어로 같은 노래.. 더보기 2024년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밤미사 2024년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밤미사(이사9.1-6.티토2.11-14.루카2.1-14)) 종종 희망이 없다면서 절망과 좌절에 빠진 사람들을 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함께하기보다 혼자 있으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인간은 희망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내일을 살아갈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져야 오늘을 살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암 투병 중에 계신 분을 많이 만났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포기하고 절망에 빠지는 사람도 보았고, 오히려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더 행복할까요? 끝까지 희망을 품었던 분이었습니다. 이런 분만이 또 실제로 건강도 찾으셨습니다. 지.. 더보기 2024년 다해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 2024년 다해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 (복음: 루카 2,1-14) 성탄을 축하 드립니다! 오늘 성야 미사에서는 목동들이 천사들에게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란 말을 듣습니다. 여기에는 그들만이 아기 예수님을 뵐 자격이 있음의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란 말 안에는 무슨 일을 해서 마음에 들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가톨릭의 전통적 해석, “pax hominibus bonae voluntatis”, 곧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평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직역이고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란 의미는 의역이고 현대 신학자들의 합의에 의한 .. 더보기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이사9.1-6.티토2.11-14.루카2.1-14))우리 안에서 친구처럼 허물없고 연인처럼 섬세한 하느님이 태어나시기를!안타깝게도 지금 우리는 엄청난 고통과 상실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니 서민들의 삶도 크게 출렁입니다. 오랜 세월 쌓아 올려온 국가 이미지도 급격히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지 기약도 없습니다.이토록 어려운 시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기 예수님의 성탄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난감하고 곤혹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성탄의 의미는 오늘 이 시대에 맞춰 계속 재해석되어야 하고 성찰되어야 합니다.성탄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만나러 오시는 은혜로운 대 사건입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하느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사.. 더보기 주님 성탄 대축일 - 사랑으로 함께한다는 것은 주님 성탄 대축일 - 사랑으로 함께한다는 것은주님 성탄을 모두 함께 기뻐합시다. 그리고 주님께 감사드립시다.성탄이 인간에게는 구원의 기쁜 소식이지만, 아기 예수님께는 세상 고통의 시작이십니다. 그래서 기뻐함과 동시에 감사드림이 합당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구유를 처음으로 만든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인류의 구세주께서 초라한 구유에서 태어나신 것이 너무 슬퍼 구유를 만들고 울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진실로 순수한 마음으로 경배드리는 모든 이에게 이 성탄의 신비가 깊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복음에는 성탄의 신비를 ‘임마누엘’이라 표현합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으로, 임마(with, 함께), 누(we, 우리), 엘(God, 하느님), 즉 육화, 강생을 의미합니다. 요한 복음사가.. 더보기 2024년 12월 22일 대림 제4주일 2024년 12월 22일 대림 제4주일(미카5.1-4ㄱ.히브10.5-10.루카1.39-45)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겨울의여정 안에우리의성탄이있습니다.하느님의은총과행복이절실히필요한 요즘우리들 삶입니다.우리의삶 앞에임박한하느님의성탄입니다.성탄의 길은마리아의길입니다.마리아의 길은말씀의 길입니다.말씀의 길은정신의 길입니다.정신의 길은뜻을 따르는뜻의 길입니다.뜻의 길은행복의길입니다.행복의 길은마리아와엘리사벳이함께하는협력의 길입니다.협력의 길은진심어린기도의 길입니다.기도의 길은참된 사람의길입니다.사람의 길은사람이 되는성탄이필요합니다.우리 시대가우리 자신으로부터시작하여말씀으로희망으로새롭게태어나는 은총의성탄이길 간절히기도드립니다.성탄은말씀과 함께이루어지고야 말구원의 뜨.. 더보기 2024년 12월 22일 대림 제4주일 2024년 12월 22일 대림 제4주일(미카5.1-4ㄱ.히브10.5-10.루카1.39-45) 이웃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봅시다!인간적 시선으로만 바라보면 아인카림에서 있었던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은 참으로 비극적인 동시에 희극적인 모습일 것입니다.이제 겨우 열서너 살 된 천진난만한 소녀 마리아가 아이를 가져 난감한 상태였습니다. 나자렛에 그대로 있자니, 동네 우물가 아낙네들의 입방아를 견뎌낼 수 없을 것 같았겠죠.엘리사벳 역시 삶을 잘 마무리해야 할 노년기에 아이를 가져 배가 점점 불러오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기상천외한 일이었기에, 엘리사벳은 바깥출입도 않고 숨어지냈습니다.이런 두 여인이 오늘 아인카림에서 만나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찬 노래를 주고 받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 광경을 목격했다.. 더보기 다해 대림 제4주일 다해 대림 제4주일 (루카 1,39-45)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다림이다. 부랑자 두 사람은 나무 밑에서 하염없이 ‘고도(Godot)’를 기다린다. 누구인지, 또 언제 올지 모르면서. 구원자일 거라는 추측만 할뿐. 그가 오지 않자, 그들은 나무에 목매려 했다. 하지만 그마저 끈이 끊어져 실패다. 그때 누가 내일 목을 매자기에, 다른 이가 "만일 온다면?"하고 묻는다. 그러면 그때는 "구원되지."라고 답한다. 그들은 간절히, 더 오랜 기간 구원해 줄 ‘고도’같은 이를 기다렸단다.이처럼 인간은 나약하고 불안한 존재이다. 그러기에 때로는 그 어려움이나 고통을 되도록 겉으로 드러내지 않도록 조바심으로 서두르는 것 같다. 이는 자신의 고통을 다른 이에게 드러내는 것을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