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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堂-감사 찬미 제사

연중 제10주일- 영적 투쟁에서 싸워 이겨 주님께로 나아가자 연중 제10주일- 영적 투쟁에서 싸워 이겨 주님께로 나아가자​​예수님의 말씀과 기적을 통한 복음 선포의 활동이 진행될수록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예수님을 반대하는 이들의 오해와 비난의 강도도 높아졌습니다.​오늘 복음에서도 몇몇 율법학자들이 “그는 베엘제불이 들렸다”(마르 3,22 참조)라고 예수님을 모함합니다. 베엘제불이란 우두머리 마귀의 이름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말은 예수님께서 ‘마귀 들렸다'', ''미쳤다’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께서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내고 있다고 재차 모함합니다. 예수님의 병자 치유와 구마행위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메시아로서 예수님의 신적 능력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더보기
연중 제10주일 연중 제10주일(창세3.9-15.2코린4.13-5.1.마르3.20-35)  성모님과 예수님 사이에 이루어진 특별한 소통 방식!​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파스카 축제는 다른 그 어떤 축제나 명절보다 의미가 큰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님께서 자신들을 파라오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 것에 대해 기억하고, 마음에 간직했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세세대대로 축제를 거행했습니다.​따라서 파스카 축제가 다가오면 운신이 가능한 웬만한 사람들은 모두 축제를 지내러 이스라엘로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관습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축제 전후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하고, 그날이 오면 가정마다 파스카 음식을 차리고 예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전통과 율법에 충실했던 모범적인 유다교 신앙인이었던 요셉과 마.. 더보기
2024년 나해 연중 제10주일 2024년 나해 연중 제10주일복음: 마르코 3,20-35​하느님의 아들이며 말씀이신 그리스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는 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 사람의 아들은 성령을 주러 오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왜 성령을 모독할까요? 성령에 자신 안에서 행하려고 하는 일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예방은 100% 가능하지만, 일단 걸리면 100% 죽는 병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광견병입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특이하게도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다 피해 다닙니다. 뇌까지 도달하기 전까지는 세포도, 신경도 훼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뇌에 도달하면 100% 사망.. 더보기
<사탄은 끝장이 난다.> 연중 제10주일(창세3.9-15.2코린4.13-5.1.마르3.20-35) ​‘생로병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이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하지요. 인간이라면 이 네 단계를 거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혹시 뜻밖의 사건으로 ‘늙음’을 겪지 않는 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이 모두를 경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생(生)’에 대해서는 기쁘게 받아들이지만(물론 이 역시 자기의 기쁨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쁨입니다), ‘로병사(老病死)’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거부하려는 우리입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에는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나’만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함께 살아가야 거부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그 순간도 이겨낼 수 있기.. 더보기
연중 제10주일 연중 제10주일​새로운 하느님 가족 (창세 3,9-15.2코린 4,13-5,1.마르 3,20-35)렘브란트 作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예수님’오늘 복음은 율법교사들과 예수님 가족들의 오해와 억측이 빚어낸 사건을 들려줍니다. 긴장감이 역력한 이 복음은 예수님께서 어느 집에 들어가시자 그곳으로 몰려든 많은 군중 때문에 요기할 시간마저 없었다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3,20)라는 표현 속에서 하느님 나라의 확장을 보게 됩니다.​예수님께서 갈릴래아의 어느 집에 머물고 계실 때 두 집단의 사람들이 이 집으로 접근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한 부류는 예루살렘에서 파견된 예수 조사단 율법교사들이고, 다른 한 부류는 예수님의 가족입니다. 두 부류는 서로 다른 용건을 가지고 왔지.. 더보기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마르 14, 22)​오늘도 또한어느 누구에게도빵이 되지 못하는우리들의 이기적인삶을 반성합니다.​마음을 옮기면우리에게는살이 되고피가 되는하느님의 사랑하느님의 생명이있습니다.​성체 성혈의정체성은다름 아닌십자가의사랑입니다.​십자가의 죽음이나눔이 되고신비로운만남이 됩니다.​사랑을 찾지못한 우리들에게진정한 사랑을성체 성혈로보여주십니다.​성체 성혈은우리의사랑을 다시살립니다.​사랑은사랑을버리지않습니다.​참된사랑의 방식은언제나모든 생명을건네시는성체 성혈의방식입니다.​자꾸만 자꾸만밥이 되고빵이 되고음료가 되고생수가 되시어우리에게 오십니다.​사랑으로가는 길이생명으로가는 길입니다.​성체 성혈의지향은 사랑의일치입니다.​우리가 좋으면하느님께서도좋으십니다.. 더보기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계약의 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계약의 피​​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중에 온 인류를 위하여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시는 사랑의 성체성사를 제정하셨습니다. 마르코 복음은 유일하게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결코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25절)라는 예수님의 유언을 전해주고 있습니다.​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외아들로서 신적 생명을 지니고 계신 분이시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본성(natura) 안에 이미 포도주가 상징하는 친교와 잔치의 충만하고 풍요로운 생명력이 분출(processio)하고 있음을 계시합니다.​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히브 13,8)이시기에, 또.. 더보기
<성체는 우리를 낫게 해줍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탈출24.3-8.히브9.11-15.마르14.12-16.22-26)​성체성혈 대축일에 성체성사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복자 카를 라이스너 신부님(1915~1945)의 생애를 묵상합니다. 생몰 연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분은 아우슈비츠 못지않게 악랄했던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이분의 사제로서의 삶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24살 부제품을 받은 라이스너 부제는 부제품 받자 마자 나치 강제수용소에 갇히게 됩니다. 건강했던 그는 거기서 꽤 긴 기간인 4년간 버팁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종전을 목전에 두고 몸이 점점 약해지고, 결핵에 걸려 쓰러집니다.​부제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이 죽는 것은 아무 미련도 없지만, 사제품을 받지 못하고, 첫미사를 봉헌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