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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堂-감사 찬미 제사

2025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 2025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이사 42,1-4.6-7.사도 10,34-38.루카 3,15-16.21-22) 잡초는 해로울까요? 해롭지 않을까요? 농사짓는 분들은 이 잡초 때문에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잡초를 뽑고 나면 분명 그 자리는 깨끗해지지만, 뒤돌아서면 전에 뽑았었던 자리에서 또 잡초가 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잡초는 생태계에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곡식과 농작물의 생산력 증대에는 해로워 보이지만, 땅을 보호하는 큰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실제로 미국 텍사스의 한 과수원에서는 잡초의 씨를 완전히 말려 버렸습니다(참고로 미국의 과수원은 우리나라 과수원과 크기가 남다르지요). 그러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극심한 토양 침식과 모래바람이 일어.. 더보기
주님 세례 축일 주님 세례 축일(이사 42,1-4.6-7.사도 10,34-38.루카 3,15-16.21-22) 늘 아래로 아래로 발걸음을 옮기셨던 하향성의 예수님!​한 국가의 최고 통치자가 보여준 어쩌면 지극히 당연했던 처신이 전 세계적인 주목과 각광을 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1935~) 전 대통령의 스토리입니다. 그는 자신이 받던 대통령의 월급 가운데 90%를 기부하고 100만 원만 가지고 생활했습니다.​그는 초호화판 대통령궁을 집 없는 사람들에게 내어주고, 자신은 경작지가 딸린 허름한 농가에서 출퇴근했는데, 폐차 직전의 털털거리는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며 다녔습니다. 공무가 없을 때는 능수능란하게 트랙터를 운전하며 밭일을 직접 하였습니다.​그는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특별대우를 항상 거절했.. 더보기
주님 세례 축일 주님 세례 축일​제1독서 이사 42,1-4.6-7 / 제2독서 사도 10,34-38 / 복음 루카 3,15-16.21-22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하늘이 열렸다.“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루카 3,22)평화를 전하는 사람, 그렇게 초대되어 모인 이들.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하늘의 아들, 딸로 선언되고, 주님의 평화의 도구로 파견 받은 이들입니다. 님께서 가슴 깊이 심어주신 그 평화 잘 간직하고, 널리 전하는 귀한 하늘의 아들, 딸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글·그림 배영길(베드로) 신부. 인스타그램 @baeyounggil​세례는 유다교의 ‘미크바’라고 하는 물로써 부정함을 씻어내는 예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제사의 가치가 상대화된 예수님 .. 더보기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가장 좋은 새해 선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가장 좋은 새해 선물(민수6.22-27.갈라4.4-7.루카2.16-21) ​새해입니다. 교회는 새해 첫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냅니다. ‘천주의 성모’, 즉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성모님께 대한 칭호는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부여하였고, 1931년부터 보편 교회 축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68년부터 모든 교회가 새해 첫날을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하여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전구로 하느님께서 평화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교회는 성모 마리아께로부터 태어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위격의 하느님으로서 성자 구세주 그리스도이시기에 당연히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엄청난 호칭을 드렸습니다. 저는 오늘 새해 첫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 더보기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루카 2, 16)​하느님의어머니를뵈옵는은총 가득한새날입니다.​어머니의절절한 사랑을만나는새날입니다.​고마움과소중함과특별함은우리 삶에서뗄래야 뗄 수없는 긴밀한관계로이어집니다.​사람의 아들은혼자가 아닙니다.​드디어한 여인이사람이되어오신하느님의어머니가되십니다.​하느님과함께걸어가시는어머니께서는어머니의 여정을걸어갑니다.​우리의 구원자가되시는예수님께서는첫마음이신어머니를첫 번째로만나십니다.​우리 모두의어머니가되십니다.​우리 믿음의고백입니다.​싹을 틔우고꽃이피기까지는사랑이 절실히필요합니다.​어머니의 사랑은가장 큰 용기이며가장 좋은평화입니다.​어머니의따뜻한 품에안겨 있는아기 예수님의모습에서진정한 새해를맞이할 수 있는용기와 희망평화를 얻습니다.​사람이 되신하느님께서도어머니와 함께생활하십니다.​더 .. 더보기
2025년 다해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 2025년 다해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복음: 루카 2,16-21​개신교에서는 성모님을 한 신앙인으로서 공경하지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공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처음부터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알고 지지하고 어머니의 역할을 했기에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공경받아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오늘,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에 우리는 예수님을 낳고 키우시며 그분의 사명을 완수하도록 평생을 헌신하신 마리아의 역할에 대해 묵상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는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구원의 계획에서 하느님과 깊이 협력하신 마리아의 역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어머니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그것은 희생적인 사랑과 자녀의 진정한 목적을 위한 변함없는 헌신입니다.​진정한 어머.. 더보기
2025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2025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민수6.22-27.갈라4.4-7.루카2.16-21) 2025년 을사년 (乙巳年)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지난 2024년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에 찾아온 많은 아픔은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왜 이렇게 많이 일어났는지….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해지시길 기도합니다.​여행 등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해야만 복잡한 이 세상에서 잘 살 수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정말 그럴까 싶었습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오신 분과 성지순례를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하셨으니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분 덕택(?)에 너무 힘든 순례가 되었습니다. 왜 이렇.. 더보기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민수6.22-27.갈라4.4-7.루카2.16-21)​이토록 큰 부끄러움과 비참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은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자비하신 주님께서는 인간 역사의 잔악함과 남루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자비를 베푸십니다.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이 아무리 슬프고 스산함에도 불구하고 힘과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게 하십니다.​주님 축복과 사랑의 표시로 받은 이 은혜로운 첫날, 우리 모두 또 다른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 죽음과도 같은 깊은 슬픔에 잠긴 이웃에게 그분의 복음을 선포하며 따뜻이 위로하는 사랑의 예언자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면 좋겠습니다.​교회 전례는 새해 첫날을 세상 모든 신앙인들의 모델이요 이정표이신 성모님 대축일로 정해 경축하게 합니다. 참으로 바람직하고 의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