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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사회교리

[교회 상식 팩트 체크] 미사의 공식 신경은 사도 신경이 아니다? [교회 상식 팩트 체크] 미사의 공식 신경은 사도 신경이 아니다?​초기 두 세계 공의회에서 결정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교회 공식 신경으로 큰 권위 지녀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이콘우리는 주일미사마다 신앙의 핵심을 표현한 신앙고백문, 신경(信經)을 바치며 우리 신앙을 고백합니다. 신경이라 하면 먼저 ‘사도 신경’을 떠올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례를 받을 때 사도 신경을 외우고, 또 많은 본당에서 미사 중 사도 신경을 바치곤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참 친숙한 신경입니다. 그런데 미사의 공식 신경은 따로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바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입니다.​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은 325년 니케아 공의회와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를 통해 결정된 교회의 공식 신경입니다. .. 더보기
<위령성월> ​위령 성월은 998년 베네딕토회 소속 프랑스 클루니 수도원에서 11월 2일을 위령의 날로 정하여연옥 영혼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한 데서 시작하였습니다. ​위령 성월은 가톨릭 교회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입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위령의 날 (11월 2일)과 연관시켜 11월을 위령 성월로 정해 놓았습니다. ​ 이 달에는 특히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나 친지의 영혼, 특히 연옥 영혼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게 됩니다. ​연옥은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죄를 풀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천국으로 들어가기 전에, 불에 의해서 죄를 정화한다고 하는 천국과 지옥과의 사이에 있는 상태 또는 장소를 말합니다. ​ 천주교에서는 연옥에 있는 사람들을 자기의 힘으로는 연옥에서 탈출할 수도 , 또 괴로움을.. 더보기
산골 마을 세 목동 앞에 나타나신 성모 산골 마을 세 목동 앞에 나타나신 성모포르투갈 파티마 세 목동 앞에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장면을 묘사한 그림.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 산골 마을 파티마 부근 풀밭에서 목동 세 명이 삼종기도를 바치고 있었습니다. 10살 루치아 그리고 사촌 남매인 9살 프란치스코와 7살 히야친타였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고개를 들자 쾌청한 하늘에서 갑자기 강한 빛이 비쳤습니다. 소나기가 몰아칠까 급히 양 떼를 몰고 돌아가려는데, 더 강한 빛이 또 번쩍거렸습니다. 놀라 걸음을 멈추니 작은 참나무 가지 위 찬란한 광채 가운데 한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여인은 아이들을 향해 자애롭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여인은 눈처럼 흰옷을 발만 보이도록 길게 덮은 채 두 손을 포갠 모습이었습니다. .. 더보기
상호존중의 마음으로 이슬람교 대해야 상호존중의 마음으로 이슬람교 대해야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28일 브뤼셀에 있는 주벨기에 교황 대사관에서 지부티 출신 무슬림 가족을 맞이하고 있다. OSV쿠란에 돼지고기 금지하는 구절 명시유다인들도 비슷한 이유로 먹지 않아우상 숭배·도박·고리대금업 등도 못하게무슬림의 종교적 식습관·예배 존중을​무슬림이 지키는 할랄은 무엇입니까?​“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불안한 시대에, 신앙인들은 전능하신 분의 종으로서 종교를 실천할 자유를 통하여 각 개인과 공동체의 확신을 존중하는 것을 보여 주어 무엇보다도 평화를 위하여 일할 의무가 있습니다.”(교황청 종교간대화부의 1428/2007년 라마단과 파재절 경축 메시지, 2항)​할랄(helâl)이란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로 종교적으로 허용되는 먹거리나 행위를 의미합니다. .. 더보기
[이웃종교 만남] 종교의 나아갈 길 ‘데이터’로 밝힌다 [이웃종교 만남] 종교의 나아갈 길 ‘데이터’로 밝힌다​[인터뷰] 지용근 개신교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현대는 데이터 사회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데이터에 기반한 지식과 정보 자산이 경제와 산업 분야를 넘어 정치와 사회, 일상을 이끈다. ​종교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종교계 유일의 통계 조사 기관인 목회데이터연구소(www.mhdata.or.kr)는 개신교 교회와 사회의 현상을 통계 조사를 통해 분석하고 목회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지용근 대표를 만나 종교 관련 통계 조사가 어떻게 종교 활동에 기여하는지 들어본다.개신교 통계조사기관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할 때 교회들이 자기 중심적인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승환 기자불확실성의 시대코로나19.. 더보기
<사찰에서 합장해도 되지만 복 빌면 안 돼> 한 가톨릭 신자가 손에 묵주를 쥐고 있다. OSV​‘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무슨 뜻입니까?​“대화에 참여하는 사람은 자기 종교의 전통과 신념에 충실하면서 대화는 서로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꾸밈이나 편견 없이 진실하고 겸손하고 솔직하게 상대방의 종교 전통과 신념을 이해하려고 해야 합니다.”(「교회의 선교 사명」 56항)​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은 극락에서 불교 신자들을 보살펴 주는 부처와 보살입니다. ‘아미타불’은 끝이 없는 생명, 또는 가리는 것이 없는 무한의 빛을 지닌 부처이고, ‘관세음보살’은 자비로 중생을 구원하고 교화를 돕는 보살입니다. ​따라서 ‘부처’와 ‘보살’이란 칭호는 신(神)에 가까운 존재를 가리킵니다. 한편 ‘나무’는 엎드려 경배하며 귀의(歸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보기
부처는 스스로 깨닫고 해탈해 가르침을 주는 스승 부처는 스스로 깨닫고 해탈해 가르침을 주는 스승경북 경주시 불국사에 있는 석굴암 석굴은 신라 불교예술의 전성기에 이룩된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석굴암은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되었다. 경주시불교는 어떤 종교입니까?​“불교에서는 여러 종파에 따라 이 무상한 세계의 근본적 불완전성을 긍정하고, 신심과 확신으로 완전한 해탈의 경지에 이르거나 아니면 자기 노력이나 위의 도움으로 궁극의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길을 가르친다.”(「비그리스도교 선언」 2항)​불교는 기원전 6세기 무렵 석가 가문의 성자, 곧 석가모니 부처인 고타마 싯다르타를 창시자로 인도에서 생겨난 종교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진리를 깨우쳐 해탈한 다음, 가르침을 통하여 사람들을 해탈의 길.. 더보기
“‘인리’가 뭐예요?” [교회 상식 팩트 체크] 십자가 위 ‘INRI’의 의미는​INRI는 라틴어 ‘IESVS NAZARENVS REX IVDÆORVM’의 약자로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라는 뜻이다. 사진은 대전교구 솔뫼성지 야외십자가상. 가톨릭신문 자료사진“‘인리’가 뭐예요?”알파벳을 읽게 된 무렵, 부모님께 드린 질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누군가 느닷없이 ‘인리’가 뭐냐고 물으면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인리’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은 바로 십자가 위에 적힌 문구, ‘INRI’를 보고 한 것이었습니다.​아시다시피 INRI는 단어의 첫 글자를 따온 약자이기 때문에 보통은 ‘인리’라고 읽지는 않습니다. 그럼 무얼 의미할까요?INRI는 라틴어 ‘IESVS NAZARENVS REX IVDÆOR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