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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한국교회

젊은이를 모으는 비결 젊은이를 모으는 비결​성 바오로 6세 교종은 어느 날 떼제의 로제 수사에게 ‘청년 사목의 열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신앙을 전하는 비결이나 방법을 말해달라는 것이었다.​68혁명을 거치면서 유럽의 많은 젊은이들이 전통과 권위를 거부하며 교회에서 멀어져 갈 때였다. 청년들은 자유를 억압하는(것 같은) 정부와 아버지 그리고 교회의 권위를 더 이상 당연시하지 않았고 ‘금지를 금지한다!’가 구호처럼 되었다. 교회의 기성세대는 여기에 큰 우려와 경고를 보냈고 그럴수록 청년들과의 간극은 더 깊어졌다.​그런데 급격한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도 떼제를 찾는 젊은이들은 점점 많아졌다. 교종의 질문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었다. 젊은이들을 모으는 어떤 특별한 방법도 없다고 생각한 로제 수사는 여.. 더보기
124위 시복 10주년 기념 미사 “서소문성지 더욱 아껴달라” 124위 시복 10주년 기념 미사 “서소문성지 더욱 아껴달라”27위 순교한 서소문 밖 네거리 미사윤지충·정약종·권일신 후손 등 참여서소문 성지 축성 5주년 축하식 거행​서울대교구 총대리 겸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강복하고 있다.124위 시복 10주년을 맞아 복자 27위가 순교한 ‘한국 교회 최대 순교성지’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자 후손과 함께하는 미사가 봉헌됐다.​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인 5월 29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기념 미사를 거행했다. 복자 윤지충(바오로)·정약종(아우구스티노)과 조숙(베드로)·권천례(데레사) 부부와 하느님의 종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이승훈(베드로)의 후손들이 참여했다... 더보기
2027년 서울 WYD 비전 첫 선포… 세계 청소년·청년 공식 초대 2027년 서울 WYD 비전 첫 선포… 세계 청소년·청년 공식 초대 정순택 대주교가 5월 23일 국제 젊은이 사목자 회의에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OSV​서울대교구가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들을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공식 초대했다.​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5월 23~25일 로마에서 ‘시노드 청년 사목 : 새로운 리더십 스타일 및 전략’을 주제로 열린 국제 젊은이 사목자 회의에 참석해 “세계청년대회는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고민을 해결해 나가며, 신앙 안에서 답을 찾는 순례의 여정”이라면서 서울 WYD의 비전을 보편 교회에 처음 알렸다.​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가 주최한 이번 회의는 각국 주교회의 대표들을 비롯한 전 세계 지역 교회 주교들과 사제·수.. 더보기
‘자급퇴비 가농소 입식운동’ 돌아본 20년 ‘자급퇴비 가농소 입식운동’ 돌아본 20년자급퇴비 가농소 입식운동 20주년 간담회 참석자들.​도시와 농촌이 협력하는 ‘자급퇴비 가농(가톨릭농민회)소 입식운동’이 20주년을 맞았다. 도시 본당에서 자금을 전달하면, 농촌 분회가 농경과 축산을 결합한 친환경 ‘경축순환’ 농법으로 암송아지를 길러 고기로 돌려주는 운동이다. 기후 위기의 원인인 대규모 축산에서 벗어나 생태정의를 실천하는 도농의 공조인 셈이다.​경축순환 농법은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가축 배설물을 이용한다. 가축의 분뇨를 비료 삼아 농작물을 재배하고 추수가 끝난 뒤 볏짚 등 잔재물을 다시 가축에게 먹이는 방식이다.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가 연구 끝에 2004년 실현에 성공했다. 동시에 더 많은 퇴비 확보를 위해 서울대교구 목동본당과 ‘소 입식.. 더보기
느린 신자 증가율, 고령화, 성소 감소 등 ‘총체적 침체’ 느린 신자 증가율, 고령화, 성소 감소 등 ‘총체적 침체’주교회의가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은 코로나19가 한국 교회의 일상적 사목 활동과 신자들의 신앙 및 성사생활을 회복하는 데 얼마나 깊은 영향을 주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해인 2019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와 비교했을 때 미사 참여자 수를 비롯한 영세자 수, 견진·고해성사 건수 등은 60~70%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0~90% 수준으로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인 것은 병자성사(90.6%)와 첫영성체(80.8%) 인원 수였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교회의 복음화 지표는 한국 사회에 드러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현상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회복세 있지만 세례자 전년 대비 증가 코로나 이전 비하면 회복.. 더보기
다국적 통신 기업 ‘시스코’, 교회의 AI 윤리 지지 다국적 통신 기업 ‘시스코’, 교회의 AI 윤리 지지척 로빈스(오른쪽) 시스코 CEO가 4월 27일 오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있다. 바티칸뉴스 척 로빈스(가운데) 시스코 CEO가 4월 27일 바티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 서명식에서 교황청립 생명학술원장 빈센초 팔리아 대주교(오른쪽)이 함께한 가운데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바티칸뉴스다국적 통신기술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가 ‘인공지능(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Rome Call for AI Ethics, 이하 로마의 호소)’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로마의 호소’는 교황청 생명학술원 주도로 국제기구와 정부·다국적 기업들이 AI에 대한 윤리적 접근과 평등한 기술 발전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 더보기
“노동자는 소모품 아닌 사람”…부당 현실 개선 위해 노력해야 “노동자는 소모품 아닌 사람”…부당 현실 개선 위해 노력해야​ [근로자의 날 특집] 고통받는 노동자, 함께하는 교회임금 체불, 휴식 미보장, 부당해고, 산업재해…. 아직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노동자들은 고통받고 있다. 특히 산업재해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에 예방뿐만이 아니라 사후 보상도 중요하다. 하지만 책임을 피하는 기업의 농간으로 피해를 인정받지 못해 절망하는 노동자가 많다.​5년 전 부산 경동건설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산재로 숨진 고(故) 정순규(미카엘)씨의 아들 정석채(비오·39·서울 성산동본당)씨도 아버지 죽음의 진상 규명을 위해 사측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정씨 사연을 통해 부당한 대우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전하고, 그들과 동반자로 함께하는 교회의.. 더보기
청소년의 꿈 함께한 한국 살레시오회 70년 청소년의 꿈 함께한 한국 살레시오회 70년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는 살레시오회 한국 진출 70주년을 맞아 13일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꿈에서 꿈으로-꿈을 사는 살레시오 가족’이란 주제로 ‘살레시오 가족 영성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은 학술 심포지엄과 함께 살레시오 가족이 서로의 꿈을 나누고 그 꿈을 실현할 방안을 나눴다.​살레시안들의 꿈은 200년 전인 1824년 9살 돈 보스코의 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거기엔 청소년이 가득했고, 그들이 곧 꿈의 주인공이었다. 돈 보스코는 그 꿈을 성소의 출발점으로 삼아 1859년 살레시오회를 설립하고 청소년들의 영혼을 구원했다. ​살레시오회 가족위원장 장동현 신부는 “돈 보스코의 꿈을 통해 그의 단순하고도 예언적인 정신과 사명이 소개된다”면서 “우리의 활동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