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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福音 묵상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연중 제32주간 토요일(3요한5-8.루카18.1-8) ​오늘 예수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 하나를 선물로 주십니다. 해도 해도 어려운 것이 기도인 것 같습니다. 때로 열심히 기도하면서도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알쏭달쏭할 때도 많습니다.​그럴 때 우리는 기도의 참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기도하셨는지? 그렇게 어떤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남기셨는지를 유심히 바라봐야 하겠습니다.​오늘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말 마디 그대로, 표면적으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고 묵상하면서 받아들여야 합니다.​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 적당하게가 아니라 집요하게 졸라대는 과부처럼 하느님이 귀찮을 정도로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너무 괴롭고 귀찮아서 .. 더보기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연중 제32주간 토요일(3요한5-8.루카18.1-8)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군대 제대 후에 신학교 복학 전에 사회 현장 체험을 하라는 성소국장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주유소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이 주유소에서 제일 어려웠던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경유와 휘발유를 구분해서 넣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승용차는 휘발유를 넣어야 할 것 같은데 경유를 넣어야 하고, 또 어떤 RV차는 경유를 넣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휘발유라고 합니다. ​그래서 운전하는 분에게 꼭 물어보았습니다. “경유 넣을까요? 휘발유 넣을까요?” 그러면 꼭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보면 몰라?”운전면허증도 없었을 때였고, 차라고 하면 버스, 택시밖에 모를 때였으니 당연히 보면 몰랐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고서도 모른다고, 주유소 .. 더보기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연중 제32주간 금요일(루카 17, 32)​어느 때고삶의 마지막시간이도래합니다.​어리석음으로시작하여어리석음으로사라지는우리들의 삶이되지 않기를기도드립니다.​우리의어리석음을이겨내는힘은하느님을 믿는믿음으로부터나옵니다.​망각할 수 없는하느님의은총입니다.​삶의 지혜는기억해야할 것을우리가잊지 않고기억하는것입니다.​그래서지혜와삶의 경고는우리를삶의 본질로이끕니다.​현재의 삶을다르게살 수 있습니다.​진정한신앙인의 모습은하느님께로가는 길을가로막고 있는어리석음을십자가로치우는 것입니다.​소금기둥이아니라십자가입니다.​하느님구원의 여정을기억합니다.​다시 시작되는하느님을 향하는믿음과 지혜의새로운삶입니다.​우리 삶의마지막이구원자이신하느님과의기쁜 만남이길기도드립니다.​(한상우 바오로 신부) 더보기
2024년 나해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2024년 나해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복음: 루카 17,26-37 ​ 오늘 복음에서 마지막 심판의 기준이 나옵니다. 마치 노아의 홍수 때와 같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노아는 하느님의 뜻에 집착하는 사람이었고, 물속에 빠진 이들은 세상 것에 집착하는 이들이었습니다. 세상 것과 하느님 것을 동시에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하늘에 집착하는 사람은 하늘로 가고 땅에 집착하는 사람은 땅으로 갑니다.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을 동시에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이어 노아의 홍수와 비슷한 내용으로 롯의 아내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롯의 아내는 세상으로 상징되는 소돔에 두고 온 것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유황불로 온 소돔 땅이 멸망하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보지 말라고 하시는 명을 어기고 뒤를 돌.. 더보기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연중 제32주간 금요일(2요한4-9.루카17.26-37)​로마 유학 시절, 나폴리를 거쳐 폼페이로 소풍을 자주 갔었습니다. 구 도시 유적지의 역사가 흥미롭기도 했지만, 폐허 사이를 산책하고 있노라면 아주 좋은 하루 피정이 되곤 했습니다.​자주 가다 보니 나중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폼페이 가이드 역할도 몇 번 했었습니다. 폼페이는 대도시 나폴리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이 도시는 한때 잘 나가던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기원후 79년경 발생한 베수비오 화산의 강력한 폭발로 인해,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매몰되어, 역사 속에서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폼페이 사람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먹고 마시고, 웃고 즐기다가, 하늘로부터 내려온 엄청난 화산재에 순식간에 파묻혀버렸습니다. 사람이나 .. 더보기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연중 제32주간 금요일(2요한4-9.루카17.26-37) 어떤 사람에게 세 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는 첫 번째 친구를 가장 좋은 친구로 여겼고 늘 함께 있고 싶어 하였습니다.두 번째 친구는 좋아하기는 하였지만, 첫 번째 친구만큼 소중하게 여기지는 않았습니다.세 번째 친구에게는 별로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임금에게서 궁으로 들어오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혹시 무슨 벌을 받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진 그는 세 명의 친구에게 임금 앞에 함께 가 달라고 차례로 부탁하였습니다.​그가 가장 좋은 친구라고 여긴 첫 번째 친구는 딱 잘라 거절하였습니다.다음 두 번째 친구는 궁전 문 앞까지는 함께 가 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말하였습니다.마지막으로 세 번째 친구에게 부탁하였는데 그.. 더보기
2024년 나해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2024년 나해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복음: 루카 17,20-25​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은 하늘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묻습니다. 바리사이들이나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하느님 나라를 다윗의 나라로 착각하였습니다. 외적인 행복의 나라를 추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십니다. ​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바오로 사도에 의하면 하느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외적인 행복이 아니라, 성령으로 이뤄지는 의로움과 마음의 기쁨과 평화라고 합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았을 때 느끼는 행복이 하느님 나라입.. 더보기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루카 17, 20 - 25)​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앞당겨 살아갑시다!​우리가 그토록 궁금해하고 간절히 입국을 원하는 하느님 나라, 다시 말해서 천국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모든 것이 제한적이고, 결코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이 세상 그 너머의 또 다른 세상, 하느님의 따뜻하고 친밀한 현존 속에 더이상 고통도 눈물도 울부짖음도 없는 행복한 세상...​그런데 우리가 지금 몸담고 있으며 바라보고 있는 이 세상은 어찌 보면 영원한 하느님 나라의 예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오늘 예수님께서도 그와 관련된 말씀을 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