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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길동무 얘기

기획 / 교회,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길 위에 서다 기획 / 교회,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길 위에 서다 ​ 벼랑 끝에 선 노동자들의 목소리 함께 외치고자 교회 가르침에 따른 노동은 하느님 창조사업에 동참하여 세상을 거룩하게 만드는 과정 하느님 모상으로 닮아가는 길 ​ 노동하는 인간의 존엄성 수호 노동자들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함께 기도하며 연대 타종교와 손 잡고 해법 모색도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노동사목위원회·빈민사목위원회가 지난해 12월 8일 노동자들과 함께 서울시청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28일,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성당이 아닌 거리로 나와 미사를 봉헌했다. ​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이하 서울 노동사목위), 인천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부산교구 노동사목,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JPIC분과, 한국천주.. 더보기
주권 없는 주권자들을 위하여 사유와 성찰 주권 없는 주권자들을 위하여 ​화물노동자의 파업, 전장연의 지하철 점거, 학습지 선생님들의 국회 앞 농성, 하청 및 청소 노동자들의 길거리 절규, 대리운전자들의 숨죽인 울음은 주권 없는 주권자들이 바로 우리 이웃에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도 주권의 예외에 해당될 것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일깨운다.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조항은 주권자들의 위임을 받은 권력자에 의해 사문화되고 있는 것 아닌가. ​ 토머스 홉스는 에서 근대국가의 주권을 “지상의 신”이 탄생한 것으로 보았다. 민주주의의 결함은 주권의 단일성에 있다며 철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를 탄핵하고 있다. 핵전쟁은 이러한 주권 독점의 끝판을 보여준다. 어떻게 손.. 더보기
“너희가 사람이냐” 고병권의 묵묵 “너희가 사람이냐” ​여권도 서울시도 교통공사도 장애인들을 톡톡 건드린다 ‘권리 향한 투쟁 포기 않겠다’ 장애인들 시위는 그 답변이다 사람이길 시민이길 포기 못하기에 고병권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원 1월2일 아침의 서울 삼각지역.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박경석 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재개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장애인도 시민이지만 장애인에게는 기본적인 시민권, 즉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고 지역에서 살아가는 권리조차 보장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예산 상황을 지켜보자며 휴전을 제안해서 출근길 탑승 시위를 중단했으나 결국 전장연의 예산 요구는 완전히 무시되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달 법원이 내놓은 강제조정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더보기
예수님과 여성을 공부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모임 ‘예여공’ 예수님과 여성을 공부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모임 ‘예여공’ 교회와 세상 속 여성 문제 터놓고 이야기 해볼까요 신학자·전문가 등 30여 명 여성 시각으로 신앙 바라보며 다양한 관점으로 담론 나눠 오프라인 통해 해외서도 동참 예수님과 여성을 공부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모임 회원들이 지난해 8월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교육관에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예여공 제공 교회가 변화시켜야 할 여성 문제들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고, 신앙과 성경을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공부하는 소모임이 생겼다. ‘예수님과 여성을 공부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모임’(이하 예여공)이다. ​8월에 시작한 이 모임은 현재 회원 30여 명이 함께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월 마지막 금요일 저녁에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 교육관에서 모여 여성신학을 공부.. 더보기
이재명, 文 전 대통령 예방…"민주주의 후퇴 우려 공감대" 이재명, 文 전 대통령 예방…"민주주의 후퇴 우려 공감대" ​文 "이재명 중심으로 민생·경제 해결"…'이재명 지도부' 힘 싣기 이태원 참사엔 "진정한 치유 필요"…남북간 긴장 고조에도 우려 표해 ​ 포즈 취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 [공동취재] image@yna.co.kr ​ ​ (서울·양산=연합뉴스) 고동욱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 이날 자리에서는 특히 현 정부 정책에 대해 민주당이 '민생·안보 위기', '민주주.. 더보기
‘검통령’ 정권의 ‘약강 강약’ 본색 [아침햇발] ‘검통령’ 정권의 ‘약강 강약’ 본색 / 손원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원제 | 논설위원 현 정권의 ‘약강 강약’ 본색이 만개하고 있다.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모습이다. 애초 큰소리치던 공정과 상식은 물 건너간 지 꽤 됐다. 최소한의 균형감조차 망실한 듯하다. 연말 특별사면은 온갖 거물급 ‘적폐’ 인사들에 대한 은혜로운 죄 사함의 잔치판이었다. ‘통합과 화합’을 내걸었지만, 살판난 건 온통 여권 비리 사범들이다. 뇌물·횡령 등 개인 비리로 징역 17년이 확정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잔여 형기 14년6개월과 미납 벌금 82억원을 면제받는 횡재를 누렸다. 원세훈·배득식·김태효 등 이 전 대통령 측근들도 대거 사면·.. 더보기
후회의 문법 인생+ 후회의 문법 ​한 해의 끝자락에 설 때마다 시간의 오묘함을 새삼 느낀다.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가는데 한 해는 어김없이 다시 시작된다. 그 불가역성과 순환성의 교차점에서 우리는 삶의 한 매듭을 지을 수 있다. 이 무렵 마음의 풍경은 어떤 모양과 색채로 그려지는가.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감사보다는 원망이 짙게 배어난다면 왜 그런가. 김찬호 성공회대 초빙교수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쇼핑을 권유하는 상투어 가운데 하나다. 그 말을 믿고 카드를 긁었는데 곧 충동 구매였음이 드러나기 일쑤다. 상품의 선택이라면 비교적 간단하게 털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주식이나 가상통화 투자, 주택 구매, 학과나 직장 선택 등의 경우에는 탄식이 깊다. 미련과 집착에 시달리고 이불킥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손실을 만.. 더보기
윤석열 대통령, 5년 뒤를 생각하라 윤석열 대통령, 5년 뒤를 생각하라 [성한용 칼럼] ​ 당장은 지역구 소선거구제 중심의 선거제도를 바꾸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정당 지지율과 의석수를 일치시키고 특정 정당의 특정 지역 싹쓸이를 막아야 한다. 다당제로 가야 한다. 그래야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살아난다. 그래야 윤석열 대통령도 퇴임 이후 생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대통령 과학장학생 수여자 대표의 소감을 들은 뒤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성한용 | 정치부 선임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지금부터 4년9개월 전인 2018년 3월이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을 집행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