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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길동무 얘기

북한이탈주민, 목숨 걸고 넘어왔지만… ‘차별’의 벽 높아 북한이탈주민, 목숨 걸고 넘어왔지만… ‘차별’의 벽 높아 [우리 가운데 계시도다] (4)북한이탈주민 ▲ 지난 1년간 차별·무시 당한 경험이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19.5%로, 차별의 이유는 말투나 생활방식 등 문화적 소통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75%로 가장 높았다. 출처=남북하나재단 2022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 보고서 비행기가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하기 위해서는 장애물이 없어야 하며 바람이나 안개 등 기상도 고려해야 한다. 착륙을 지원하는 계기착륙장치도 정상 작동해야 한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관제탑과 비행기 간 원활한 소통이다. 비행기의 안전한 착륙을 이끄는 것은 사람이라는 말이다. ​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이 한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집, 일자리 등 많은 것이 필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 더보기
‘배은망덕’을 장려해야 정치가 산다 ‘배은망덕’을 장려해야 정치가 산다 [강준만 칼럼] ​ 공적 영역에서 배은망덕이란 있을 수 없다. 누구건 공적 영역에서 배은망덕을 입에 담는 것은 스스로 공사 구분을 하지 않는 부족주의자라는 걸 폭로하는 증거임에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당당하기만 하니, 이 노릇을 어찌할 것인가. ​ 지난달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강준만 |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감정 온도계에서 측정된 정당 간 적개심은 오늘날 인종적·종교적 적개심보다 훨씬 강렬하다.” 미국 정치학자 로버트 퍼트넘이 최근 번역·출간된 에서 한 말이다. 그는 통혼 문제를 예로 든다. 자식이 반대 정당 열성당원과 결혼하는 걸 반.. 더보기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 픽사베이 # 새벽에 오프라 윈프리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일러주신다. “지구별이 제 궤도를 어김없이 지켜 빈틈없이 돌아가듯, 너의 일상 또한 영락없는 한님(신)의 작품이다. 구시렁거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아니라 할 것은 아니라 하고 ‘예’ 할 것은 ‘예’ 하여라. 내 사랑이 너를 통해서 흐를 수 있도록 나를 돕는 이것이 너의 모든 것아 되게 하여라.” 아멘. ​ # 살아서 죽는다는 게 본인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겠지만 본인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는 나날이다. 그러니 더욱 어머니한테 매달릴 수밖에. 인생이란 더디게 진척되는 회임이라는 누구의 말이 삶의 순간마다 실감되기를 희망한다. 머리털까지 헤아리시는 어머니의 빈틈없는 보살핌이 아니면 .. 더보기
‘어른 김장하’가 있어 우린 우리가 되었다 김택근의 묵언 ‘어른 김장하’가 있어 우린 우리가 되었다 ​ 다큐멘터리 를 봤다. 설 연휴의 세상은 얼어붙었지만 화면은 따스했다. 남녘에서 올라온 봄바람 같았다. 김장하 선생(79)은 경남 사천과 진주에서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하여 큰돈을 벌었다. 그 돈을 아낌없이 나누었다. 우선 수없이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 고등학교를 세우고 학교가 번듯하게 솟아오르자 국가에 헌납했다. 시민주로 출범한 지역신문을 매달 지원했다. 경상국립대와 여러 문화예술단체를 후원했다. 환경운동연합, 가정법률상담소 등 시민사회단체를 도왔다. 신분 타파와 차별 철폐를 외쳤던 형평운동기념사업회는 직접 회장을 맡았다. 의미 있다고 여기는 모임에는 조용히 찾아가 뒷좌석에 앉았다. 김택근 시인·작가 선생은 반세기 동안 일체 .. 더보기
“남들 안 하는 천한 일 하는 사람이 가장 훌륭하다” 휴심정조현이만난사람 “남들 안 하는 천한 일 하는 사람이 가장 훌륭하다” ​ [이것이 K-정신이다] ⑩ 임락경 전북 정읍 사랑방 목사 전북 정읍 사랑방 임락경 목사. 조현 종교전문기자 한류가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고 있다. 과연 한류의 무엇이 세계인들을 열광하게 하는 걸까. 우리 스스로 답하지 못하는 사이 지구촌이 먼저 반응하고 있다. 어떤 문화예술도 정신 사상의 뿌리 없이 지속적으로 줄기를 뻗고 열매를 맺을 수는 없다. 신명과 정감이 흐르는 한류의 뿌리를 찾아 와 플라톤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종교·인문학 고수들을 찾아 듣는 ‘이것이 케이(K)정신이다’ 인터뷰를 진행한다. 마지막 열번째는 전북 정읍 사랑방교회 임락경(78) 목사다. 기독교 수도공동체 동광원 설립자 이현필.. 더보기
윤 대통령은 총리가 ‘검찰 계장’인 줄 안다 윤 대통령은 총리가 ‘검찰 계장’인 줄 안다 [한겨레21] 한동훈·이상민 ‘운명 공동체’는 무한 감싸기 반면, 정치인·관료 출신은 변덕스럽게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년 12월23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반도체 대기업의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높이는 내용이 뼈대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세계 최대 수준의 세제 지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7일 뒤 임시 국무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세제 지원 추가 확대”를 지시했다. 기재부는 부랴부랴 법안을 수정해 조만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발표(2023년 1월3일)했다. 아무런 사정 변경이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 말 한마디에 어렵게 여야.. 더보기
평생을 지켜야 할 한마디, 역지사지…그러나 쉽지는 않다 평생을 지켜야 할 한마디, 역지사지…그러나 쉽지는 않다 [빛깔 있는 이야기] 픽사베이 새로 사옥을 지은 회사의 사장이 그림을 잘 그리기로 소문난 화가에게 자신의 사무실에 걸어둘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주문했다. 얼마 후 화가는 사장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었다. 그 그림을 본 사장은 화가에게 말했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을 그려오라고 당신에게 말했는데, 어떻게 이 추하고 늙어빠진 노인의 모습을 그려왔습니까?” ​ 사장의 불평에 화가는 조용히 답을 했다. “그림에 있는 추한 노인은 저의 아버지로 제가 어렸을 때, 집에 큰불이 나서 저를 구하다가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저는 살면서 이토록 아름다운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화가의 말을 들으며 한참이.. 더보기
“몇몇 목사, 전광훈에 자기 욕망 투사…타락 주범은 결국 돈” “몇몇 목사, 전광훈에 자기 욕망 투사 …타락 주범은 결국 돈” ​ [짬]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남오성 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남오성 목사. 조현 종교전문기자 이태원 참사 뒤 상처를 헤집는 발언이 종교인들의 입에서 잇따라 나와 우려를 사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북한 공작”이라고 주장했고, 개신교 예수교장로회통합 부총회장인 김의식 목사는 교회 설교에서 “귀신 축제인 핼러윈데이 대신 할렐루야데이를 만들려고 했는데, 귀신이 먼저 손을 썼다”고 말했다.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인 교회개혁운동가인 남오성(52) 목사는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잘못된 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 ​ 최근 종교개혁이 아닌 신앙개혁을 기치로 든 (뉴스앤조이)을 펴낸 남 목사를 8일 그가 담임을 맡고 있는 경기 일산 주날개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