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풍진 세상

<그리운 바람> ​불어야 바람이냐스쳐야 바람이냐​생각 따라 지나고느낌 따라 흐르고피해서 떠나가는내 속의 바람아​소슬로 부는 바람은잠든 추억 일깨우고가슴에 부는 바람은이 한 밤을 사무치게 하네​왜 부느냐 바람아불지 마라 바람아​와서는 울리고떠나가며 두 번 울린야속한 바람아!​차라리 불지 마라오려면 머물거라​너로 인해 웃고너로 인해 울고그래서 오늘...바람 너를 그린다​- 소 천 -​바람은 힘입니다.바람은 용기입니다.바람은 다시 한번입니다.​당신의 가슴속에 설레이는 바람으로한 주간을 준비하십시오.​그 중에서도 신바람은여러분을 설레이게 합니다.​날이 갈수록왜 이리도 찬란해야 합니까?​-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더보기
미래가 없으면 아이들도 없다 [세상읽기] 미래가 없으면 아이들도 없다 [세상읽기]​한국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이 헌법에 합치하는지를 묻는 기후위기 헌법소원 두번째 공개 변론이 열린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아기기후소송 최종 진술자로 나선 한제아 학생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최영준 |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비판과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의 춘계학술대회가 5월10일 열렸다. 대전환의 시기에 복지국가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특히 대학원생들이 70명 이상 참여해 밤늦은 시간까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청년 연구자들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 ‘저출산’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들을 수 없었다. 이들에게는 ‘기후위기’, ‘디지털화’, ‘다양성’ 등이 핵심.. 더보기
교회는 왜 정치적 변화에 민감한가 교회는 왜 정치적 변화에 민감한가 '한반도 분단 극복과 화해를 위한 교회의 역할' 세미나 - 2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산하 평화나눔연구소 9주년을 맞아 '한반도 분단 극복과 화해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진행했다.​앞서 두 주제 발표에서는 한반도 분단이 한국 사회 정치 지형,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세 번째 발표는 임을출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토론은 박동호 신부(서울대교구), 도지인 교수(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최현아 연구원(한스자이델재단), 이보나(이문동 성당, 전 청년연합회) 씨가 맡았다.(세미나1 바로 가기)화해와 일치 위한 노력, 대북 지원 중요“교회, 정치적 변화에 너무 민감하다”​임을출 교수는 한반도 화해와 일치를 위한 여러 노력 가운데 ‘대.. 더보기
물에서 나와 물로 돌아가는 존재, 인간 물에서 나와 물로 돌아가는 존재, 인간​ 픽사베이“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창세기 3장 19절의 이 말씀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20년 전 가신 아버지의 몸은 이제 다 썩어서 흙이요 먼지가 되었을 터이고 오늘도 세상은 서로 먹고 살겠다는 다툼으로 가득합니다.​기원전 6세기경 그리스의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는 너무도 당연해 보이는 말을 남겼지요. “있는 것은 있는 것이요, 없는 것은 없는 것이다.” 아니 그럼, 있는 건 있는 거고 없는 건 없는 거지, 무슨 쓸데없는 뻔한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곰곰 따져보면 사실 우리는 ‘없는 상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무언가 있는, 즉 유(有).. 더보기
파종을 지나 가꾸는 계절로 들어서며 [똑똑! 한국사회] 파종을 지나 가꾸는 계절로 들어서며 [똑똑! 한국사회]​​남편과 아들이 함께 모내기를 했다. 원혜덕 제공원혜덕 | 평화나무농장 농부 달력의 계절로는 봄의 끝자락이지만 체감으로는 이미 여름이다. 5월의 꽃인 아까시꽃과 함박꽃은 활짝 피었다가 지고 있다. 씨앗을 심고 모종을 내다 심는 일도 이 계절에 맞춰 끝나가고 있다.​땅에 씨앗을 심는 일은 농사의 시작이자 절반이다. 수확이라는 마지막 과정이 있고 그 결실을 위해 농사를 짓지만 농사의 대부분은 심고 기르는 과정이다. 1월 말에 온상에 고추씨를 넣은 것으로 시작한 파종은 모종으로 기르는 기간과 밭에 내다 심는 시기에 맞춰 토마토, 봄배추, 참외, 호박 등으로 이어졌다.​ 파종하여 기른 모종들 중에서 빨리 자라고 추위에 강한 잎채소들은 4월 초에 내다 심었고.. 더보기
독도, 용산, 천막… 원외서도 밀어붙이는 巨野 독도, 용산, 천막… 원외서도 밀어붙이는 巨野하종훈, 김주환 기자​조국, 독도 찾아 “라인사태 국조”與 “반일 선동 죽창가 아닌 협력을”초선들은 채상병 특검 장외 투쟁대통령 거부권 제한 ‘개헌’ 압박도​거대 야당 ‘협치 파기’ 책임론 부각될 수도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당선인 비상행동’ 농성장에서, 채해병 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2024.5.13.안주영 전문기자22대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채 상병 특검법,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장외 투쟁에 집중하고 있다. 국회 개원 전부터 전방위로 힘을 과시하면서 입법 독주를 이어 갈 태세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3일 오후 독도를 찾아 “일본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지원.. 더보기
해창갯벌서 새만금 갯벌 복원 기원 미사 봉헌 해창갯벌서 새만금 갯벌 복원 기원 미사 봉헌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4월 27일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갯벌 복원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제공​전주교구가 새만금 갯벌 보전을 위해 실천에 나섰다. 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4월 27일 전북 부안군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갯벌 복원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신자들은 미사 후 수라갯벌을 탐방하며 기후 위기에 대한 생태적 회개와 실천 활동을 모색해 나가기로 다짐했다.​지난해 8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부지로도 쓰였던 해창갯벌은 해수 유통을 통한 갯벌 복원의 염원을 담은 장승이 세워져 많은 이에게 장승갯벌로 알려져 있다. 새만금에 마지막으로 남은 수라갯벌에는 전 세계에 24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 더보기
[특별기고] “고통에 중립은 없다” [특별기고] “고통에 중립은 없다” ​ [세월호 참사 10주기] 4월 16일이 다가오면서 지난 10년의 기억을 자꾸 더듬게 된다. 언론사 기자들도 지난 10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어떤 게 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은 어떤 기억을 갖고 있을까?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에 대해서 대부분 또렷한 기억을 갖고 있다. 국가는 믿음을 배신했다 그날 아침에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을 태운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다가 남영동 대공분실 안내가 있어서 나왔는데, 답사 전에 미리 식당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전원구조’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조선강국인데 그래야지” 그러면서 안도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