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 세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윤정부 훈장 거부한 교수 “검찰공화국 우두머리의 상, 무슨 의미 있나” 윤정부 훈장 거부한 교수 “검찰공화국 우두머리의 상, 무슨 의미 있나”근정훈장 ‘미신청 확인서’ 낸 김철홍 인천대 교수김철홍 인천대 교수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정부가 제공하는 훈포장을 받지 않겠다는 ‘퇴직교원 정부포상 미신청자 확인서’를 학교에 제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이 있는 훈장을 받고 싶지 않다는 취지다.김철홍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28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무도한 정권 아래에서 그 정권의 대표인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간 훈포장은 도저히 내가 받을 수 없다”며 훈포장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김 교수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기본 의무이다. 그 의무를 위해서 선출직 공무원인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지금 대통령은 이 나라를 자신의 나라인 것처럼 생각하는 듯하다”며 “.. 더보기 정 대주교 “통일의 희망 사라지고 있다” 우려 정 대주교 “통일의 희망 사라지고 있다” 우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민족화해위원회가 9월 10일 개최한 ‘제9회 인권생명평화기행’ 비무장지대(DMZ) 평화순례 참가자들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길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가톨릭평화신문DB북한이 “한국의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며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외신도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북한은 11일 발표한 외무성 ‘중대 성명’에서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지난 15일에는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외신은 북한의 연결도로 폭파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한반도에 감도는 긴장에 주목했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대주교는 .. 더보기 <골목길, 친구들 그리고 세상> 초등학교 때 우리 집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작은 한옥이었다. 골목 안에는 고만고만한 한옥 네 채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한 집에 아이가 너덧은 됐으므로 골목길 안에만도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줄잡아 10명이 넘었다. 학교가 파할 때쯤 되면 골목은 시끌벅적,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다. 어머니는 내가 집에서 책만 읽는 걸 싫어하셨다. 방과 후 골목길에 아이들이 모일 때쯤이면 어머니는 대문 앞 계단에 작은 방석을 깔고 나를 거기에 앉혀 놓으셨다. 아이들이 노는 걸 구경이라도 하라는 뜻이었다. 딱히 놀이기구가 없던 그때, 친구들은 대부분 술래잡기 공기놀이 말타기 고무줄놀이를 하고 놀았지만 나는 공기놀이 외에는 어떤 놀이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나를 위해 꼭 뭔가 역.. 더보기 기후 킬러: 군대와 전쟁 기후 킬러: 군대와 전쟁유엔재난위험경감국(UNDDR)의 한 연구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지구 온난화로 약 5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2조 달러(약 2700조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 세계에서 40억 명가량의 인구가 지구 온도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현재 우크라이나, 가자 지구,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지구 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후 변화를 촉진하는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의 원인이기도 하다. 폭탄은 사람을 죽이고 도시를 파괴하며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을 직접적으로 황폐화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 지역의 미래를 공격한다.예를 들어 지난 2년 반 동안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네덜란드와 같은 국가가 연간 배출하는, 또는 자동차 약 9000만 대가 연간.. 더보기 천막농성 10년 그리고 천막농성 10년 그리고 2014년 8월 25일 이후 1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주만이 살 길이다'라며 절규했던 10년입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한 것은 없습니다. 천막농성장에서부터 시작해서 월성 핵발전소 정문 앞까지 돌아오는 시위도 변함이 없습니다. 함께했던 대부분의 나아리 주민은 떠나가고, 그 자리에는 전국에서 달려온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장영식월성 핵발전소 앞. 빛바랜 천막 농성장이 있습니다. 집단이주를 요구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던 10년입니다. 숱한 정치인들도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도 방문했었습니다. 그러나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한국수력원자력은 농성장의 철거를 요구하며 농성장 주변에는 화단을 조성하고 있었습니다.10년입니다. 처음에는 70여 가.. 더보기 <세상사> 울지 마울지 마이 세상의 먼지 섞인 바람먹고 살면서울지 않고 다녀간사람은 없어세상은다 그런 거야울지 마라니까!- 정채봉 더보기 오염된 로고스 퍼지지 않도록 교회와 언론 정화해야 오염된 로고스 퍼지지 않도록 교회와 언론 정화해야함께 걷는 예수의 길, '언론 개혁, 현황과 과제' 월례 미사지난 7일 ‘함께 걷는 예수의 길’이 주최한 ‘이야기가 있는 월례 미사’에서 '언론 개혁,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봉헌한 이날 미사는 임한욱 신부(작은형제회)가 주례했고, 신자 50여 명이 함께했다. 이야기 마당에서는 해직기자 출신의 노종면 의원(민주당 인천부평갑)과 이호찬 본부장(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이 언론 개혁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나누었다.강론에서 임한욱 신부는 "귀 먹은 이는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신다"는 복음 말씀을 로고스 찬가(요한 1장)와 연결해 말했다.그는 하느님의 본질인 로고스가 교회 안에서는 어떻게 자리매.. 더보기 한여름 터진 원폭 재앙에도 살아난 신앙과 평화 한여름 터진 원폭 재앙에도 살아난 신앙과 평화 [특별 기고]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나가사키 추모 순례내게 일본은 해외 여행지로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엔 더욱 그렇다.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인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이하 PCK)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로 나가사키 평화 순례와 포럼을 기획하며 참가자를 모집했다. 창립 때부터 평신도 회원으로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 왔기에 순례에 대한 정보를 일찍 접할 수 있었고 참가를 권유받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일본의 여름 날씨와 강행군이 예상되는 일정 때문이었다.출발 당일 비행기가 인천공항에서 한 시간 반 이상 지연돼 여행의 설렘마저 가라앉아 버렸다. 그렇게 덤덤하고 조금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