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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왜 절해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반구대 암각화, 금강산 남북 문화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환영"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반구대 암각화, 금강산 남북 문화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환영"기자명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가"민족 전통불교문화유산 보존남북이 함께 협력하기를 기원"남북불교교류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남북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북한 금강산이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했다.​총무원장 진우스님은 7월13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밝히며 “우리 민족이 담지하는 여러 전통문화가 세계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의 문화유산이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무엇보다 금강산은 민족의 영산이자 한국불교 성지이다. 담무갈보살 주석처로, 1만2000봉.. 더보기
더불어 함께하는 불교 더불어 함께하는 불교​지구촌 전체가 폭염 이야기로 들끓고 있다. 이렇게 모두가 더위를 이야기할 때 온종일 가슴 써늘한 기운으로 하루를 보내야 했다. 부산 여고생 3명의 죽음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무슨 비행 청소년의 문제인가 했다. ​기사를 들추어보니 지금까지는 정확한 원인은 판명되지 않았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안타까움이 커져만 간다. 어떠한 이유로도 자연사가 아닌 죽음에 이르게 하는 원인에는 우리들이 경각하고 저항해야 한다. 특히나 젊은이들의 그러한 결정에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불교계에서는 새로운 전법의 길로 함께하는 불교를 실현하고자 한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의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정신적 공허함과 스트레스, 불안감에 시달리는 이들과도 함께하고자 명상에 시대적 요구 속에서 .. 더보기
진우 스님 “국난에 가까운 시기, 대통령이 중심 잡았다” 진우 스님 “국난에 가까운 시기, 대통령이 중심 잡았다”이재명 대통령,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화합과 존중의 시대 위해 종교계 역할 중요”사회갈등 해소·기후위기·약자보호 등 현안 논의“지난 7개월은 국난에 가까운 시기였습니다. 대통령께서 생명의 위협까지 감내하며 안정의 토대를 마련해주셨습니다.”조계종 총무원장이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의장인 진우 스님이 7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지난 7개월은 국난에 가까운 시기였습니다. 대통령께서 생명의 위협까지 감내하며 안정의 토대를 마련해주셨습니다.”​조계종 총무원장이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의장인 진우 스님이 7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 더보기
< AI 교육의 철학적 전제 > ​영민한 젊은 수행자가 도력이 높다고 소문난 스승을 찾아갔다. 절 마당에 들어설 무렵, 스승이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수행자는 마당 위를 날던 새 한 마리를 낚아채며 물었다. “스승님, 이 새를 놓아줄까요, 아니면 계속 붙잡고 있을까요?” 스승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내가 지금 방으로 들어갈까요, 아니면 마당으로 나갈까요?”​이 일화는 미래는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인간의 자유 의지와 선택에 따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역사를 돌아보면 인류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민주화, 자본주의 등 문명의 전환점마다 단순히 저항하기보다 더 나은 선택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왔다. 인공지능(AI) 시대라는 문명적 갈림길에 선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선택.. 더보기
<진리에 의지> ​하루를 살아도진리를 벗어날 수 없다단 한순간도 진리를 벗어나는 것은수행자의 태도가 아니다모름지기 수행자는진리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진리만이 변하지 않는다우주의 만물이 변하지 않는 것이 없으나오직 진리만이 참모습으로 반짝이고 있다거대한 산도진리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청산(靑山)에는 낙화(落花)요만홍(萬紅)에는 낙엽(落葉)이라무릇 보이는 것은덧없이 흘러간다흘러가는 물을 잡을 수가 없듯흐르는 세월을 붙들 수가 없다​세상을 붙드는 삶은실패한 삶이다수행자에게는 더욱 그렇다진리에 온전히 의지하고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이설산 더보기
<나를 소모시키는 일은 하지 마세요> ​인생은 짧습니다.이 짧은 인생을 소모하지 마세요.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소중한 일입니다.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무엇을 할 때 나는 가장 행복한가요?무엇을 하고 싶은가요?무엇을 할 때 당신은 가장 행복한가요?​나를 소모시키는 일은 하지 마세요.좋은 사과를 얻기 위해 사과나무 가지를 쳐내듯인생의 좋은 과일을 얻기 위해당신이 하는 많은 것들을 가지치기하세요.당신을 소모시키는 필요 없는 일들을 잘라내세요.​자르고 버리고 하다 보면모든 것이 가지런해집니다.인생 그 자체엔 아무 의미가 없지만그 의미는 나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정목 스님 에서 더보기
깨달음의 등불 깨달음의 등불기자명향문스님 논설위원·해남 미황사 주지 가부처님오신날 공휴 50년민족과 함께해 온 ‘불교’현대에도 ‘나침반’ 역할생명경시 등 고통 지속부처님 진리 등불 밝혀​​​​​​​화합 존중 세상 이뤄야해남 미황사 주지 향문스님부처님은 깨달음을 통해서 탄생하신 분이다. 깨달음은 부처님의 모든 설법에 해답이 담겨있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은 이후에 설법한 것이 때문이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것은 바로 스스로에게 깨달음의 등불을 밝히고, 세상을 향해 그 등불을 따뜻하고 둥글고 환하게 함께하고자 하는 즉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의 실천일 것이다.​부처님오신날은 1975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2018년부터 공식 명칭이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오신날’로 변경되면서, 올해는 법정공휴일 지정 5.. 더보기
옳은 말들을 추방한다 옳은 말들을 추방한다​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일인 올해 4월4일까지, 나는 ‘말’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 그 기간 동안 사회의 혼란과 더불어 언어의 혼탁도 절정에 달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에도 우리 사회의 언어는 여전히 극단의 경계를 맴돌고 있다.​높은 학벌과 사회적 지위를 가진 이들이 거짓과 교묘한 말로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 법률가, 학자뿐만 아니라 진리와 사랑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야 할 종교인, 정론을 펼쳐야 할 언론인들조차 부끄러움 없이 불순하고 뒤틀린 언어를 쏟아내고 있다.​나는 의문을 품는다. 이들이 정말 문장을 잘못 읽고 그릇된 말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자신들의 진영 논리를 관철하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