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福音 묵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 회개하거든 무조건 용서하라 >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티토1.1-9.루카176.1-6) 요즘 군대에서는 사병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평일 일과 후와 휴일에는 휴대전화 소지와 사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정식으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고,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군 생활할 때는 소위 휴대전화 전에 많이 사용했던 삐삐도 있기 전이어서 무조건 공중전화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중전화비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수신자 부담 통화’를 했던 기억도 납니다. 집에 전화 한번 하고 싶어서 공중전화 앞에서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도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편하게 휴대전화로 통화할 수 있.. 더보기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필리피4.10-19.루 카16.9ㄴ-15)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고등학교 때 그녀는 키 160cm에 몸무게 90kg였습니다. 또 지저분하고 꾸미는데 전혀 관심이 없었지요. 잘 씻지 않았으며 늘 편한 체육복만 입고 다녔습니다. 사교적이지 않아서 말주변이 부족했고 말을 더듬기까지 했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재주나 능력도 없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무려 1년을 쫓아다녀서 사귀자고 했지요. 남자는 “네가 너무 뚱뚱해서 같이 다니기 쪽팔려.”라고 말하면서 철벽을 쳤습니다. 첫사랑의 실패로 방에 틀어박혀 가슴을 치며 울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결심합니다. 1년 뒤, 실연당.. 더보기 < 주님, 우리가 잘못하여 세상이 병들었습니다! >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필리피4.10-19.루 카16.9ㄴ-15) 주님, 우리가 잘못하여 세상이 병들었습니다. 주님, 우리의 불찰로 채 피어나지도 못한 꽃들이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주님, 희생자 부모들의 가슴을 쥐어뜯는 말들이 난무합니다. 주최 측의 부재, 자발적인 행사, 개념 없는 놀이문화, 책임은 정부가 아니라 개인에게... 그보다는 일촉즉발의 순간 또다시 국가가 부재했습니다. 책임자들이 잠들었습니다. 침이 마르도록 외쳤던 국민의 안전은 뒷전이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축제 의상을 고르던 청년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서로를 바라보며 깔깔 웃던 우리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도록 도와주지 못했음.. 더보기 < 부자가 집사를 해고합니다 >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필리피3.17-4.1.루카16.1-8) 우울증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매가 있었습니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심리상담을 받기 시작했지요. 처음 상당하면서 참 많은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한참을 울다가 눈물을 닦으려고 책상 위에 놓인 휴지를 뽑는데, 상담 선생님이 자기보다 더 많이 울고 계신 것입니다. 이 자매는 ‘남의 이야기에 왜 우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몇 차례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자기는 울면서 말하고, 상담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울면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온종일 내담자들을 대하실 텐데 그때마다 저렇게 울면 .. 더보기 너는 내 기쁨이요 화관, 너는 내 삶의 의미요 존재의 이유!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필리피3.17-4.1.루카16.1-8) 너는 내 기쁨이요 화관, 너는 내 삶의 의미요 존재의 이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베드로 사도는 자신이 부끄럽게도 스승님을 세 번이나 배신한 일로 인해 자주 눈물을 흘렸답니다. 하도 눈물을 흘려서 눈가가 짓무를 지경이었고, 수시로 흐르는 눈물을 위해 과거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처럼 가슴팍에 손수건을 하나 달고 살았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집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베드로 사도 못지않게 눈물을 자주 흘렸습니다. 한때 예수님과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탄압하는데 가장 앞장섰던 지난 일이 떠올라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가 눈물을 흘린 또 다른 이유 하나가 있었으니,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기처럼 나약하고 .. 더보기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필리피3.3-8ㄱ.루카15.1-0)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무서운 롤러코스터 옆자리에 앉아주는 일, 시내 중심가의 음식점에서 같이 카레를 먹어주는 일, 이혼 서류를 제출할 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동행해주는 일…. 이런 일에 자신을 고용해달라고 청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누가 이 사람을 고용하겠느냐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일만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먹고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일들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일은 대박이 났습니다. 일본의 30대 청년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대여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즉, 자신의 시간을 타인에게 대여하는 서비스입니다. .. 더보기 < 위령의 날 >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둘째 미사) (지혜3.1-9.로마5.17-21.마태11.25-30) ‘백곰 효과’라고 있습니다. 사고 억제의 역설적 효과라고도 불리는 이 심리학 현상은 하버드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가 진행한 실험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는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는 백곰을 생각하라고 하고, 두 번째 그룹에는 백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다음 백곰이 떠오를 때마다 종을 치라고 했습니다. 어느 그룹에서 종을 더 많이 쳤을까요? 백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지시했던 두 번째 그룹이었습니다. 이처럼 불편한 느낌이나 생각은 더 많이 간직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뇌는 느낌이나 생각을 잘 지우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불안해하.. 더보기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둘째 미사)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둘째 미사) (지혜3.1-9.로마5.17-21.마태11.25-30) 내 죽음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여줍시다! 위령의 날을 맞아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죽음에 대해서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지만, 솔직히 아직 저도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무엇에 앞서 죽음이 시시각각으로 제게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떨리기도 하고 두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게 최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지평을 열어주신 분이 계시는데, 헨리 나웬 신부님이십니다. 신부님께서는 자신이 꿈꾸고 희망했던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헨리 나웬 신부 두려움의 .. 더보기 이전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1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