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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며 목 축일 샘-法頂

< 소수계층의 욕심 >

< 소수계층의 욕심 >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대통령 자신이 재임기간에는

절대로 골프채를 잡지 않겠다고 공언한 의지에

골퍼를 제외한 국민들 대다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논밭에서는 수지타산에 맞지도 않는

농사일에 피땀을 흘리고 있는데

바로 그 언저리에서 한가롭게 골프채나 잡고

초원에서 즐기고 있는 모습은 국민적인 위화감과

계층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수자원의 확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댐을 많이 만들어 놓았지만

환경영향에 부정적인 요인이 크다는 것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맑은 물을 우리 후손들에게까지

끊임없이 이어 내리게 하려면

이제부터라도 원대한 계획을 세워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어야 한다.

숲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질 좋은 물과 많은 양의 물을 확보할 길이 없다.

우리시대에 와서

우리 손으로 허물고 더럽힌 자연과 물을

다시 우리 손으로 보살피고 맑힌다는 보상의 뜻에서

나무를 많이 심어 청청한 숲을 가꾸었으면 한다.

사막에 불시착하여

며칠 동안 갈증을 달랠 길 없어

빈사지경을 헤맨 생텍쥐페리는「인간의 대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물은 생명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다.

물의 은혜로 우리 안에는 말라붙었던

마음의 모든 샘들이 다시 솟아난다.』

-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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