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쉬며 목 축일 샘-法頂

< 안빈낙도의 즐거움 >

< 안빈낙도의 즐거움 >

옛사람들은

어렵고 가난한 생활 가운데서도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참다운 인생을 즐길 줄 알았습니다.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잃지 않고 살았지요.

'안빈낙도(安貧樂道)'란

그래서 생긴 말입니다.

안빈낙도란

가난 속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참된 인생을 즐기며 산다는 뜻입니다.

이제 그 지혜를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관적인 생활 태도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책을 읽어 보면,

우주의 기운은 마치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온다는 것입니다.

무척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삶의 고민이 있습니다.

그것이 그 삶의 무게입니다.

그것이 그 삶의 빛깔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한 물건도 갖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들

아무런 손해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는데

가난한들 손해될 게 무엇이겠습니까?

또 살 만큼 살다

이 세상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하긴 죽을 때 부유한들

무슨 이익이 되겠습니까?

세상에 영원히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 우주의 선물을,

신(神)이 주신 선물을

잠시 맡아서

관리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 기간이 끝나거나

관리를 잘못하면

곧바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리듬이지요.

- 법정 스님의 참 맑은 이야기에서..

 

'쉬며 목 축일 샘-法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루에 한 가지씩 착한 일을 >  (1) 2023.01.09
< 기독교의 사랑과 불교의 자비 >  (0) 2023.01.07
< 소수계층의 욕심 >  (0) 2023.01.04
< 빈 마음 >  (0) 2023.01.02
< 산에 오르면 >​  (0)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