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괴로움과 얽매임은 다 내 마음이 일으킨다.
모든 괴로움과 얽매임은 잘 살펴보면
다 내 마음이 일으킨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 괴로움과
얽매임이 밖으로부터 오는 줄 착각하고
이 종교 저 종교 이 절 저 절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니며 행복과 자유를 구하지만
끝내 얻지 못한다
그것은 안심입명의 도는 밖으로
찾아서는 결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일어난 어떤 괴로움일
지라도 안으로 살펴보면 그 모든 괴로움의
뿌리가 다 마음 가운데 있고 그 마음의
실체가 본래 공한 줄 알 모든 괴로움은
저절로 사라진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이 일으킨
한 생각에 사로잡혀 옳다 그르다
모양짓고 그 모양에 집착해서 온갖
괴로움을 스스로 만든다
한 생각을 돌이켜서 이 사로잡힘에서
벗어나면 모든 괴로움과 얽매임은
즉시 사라진다
오늘 우리들의 고뇌 중 하나는
괴로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속박입니다.
이 둘을 합해서 苦고 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괴로움에서 벗어난
상태에 열반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를
해탈이라고 하지요?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괴로움이 사라진
상태를 행복 속박이 사라진 상태를
자유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늘 자유와
행복을 함께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완전한 행복이 열반이고
완전한 자유가 해탈입니다
우리는 모든 괴로움과 얽매임이
밖에서부터 오는 것 같고 남이 나를
얽어매고 괴롭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잘 살펴보면 다 내 마음이
짓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 괴로움과
얽매임이 밖으로부터 오는 줄 착각하고
있습니다
어리석다는 말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괴롭다고 왜 괴로우냐 고 물어보면
저 사람 때문에 저것 때문에 뭐가
안 되기 때문에 괴롭다" 라고 합니다
이 말은 괴로움이 밖으로부터 온다는
애기입니다
누구 때문에 뭣가가 그 사람이나 일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는
말입니다
이때 내 마음대로 고칠 수만 있다면
괴로움이 사라지겠지만 문제는
내 힘으로 고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서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종교가 필요하게
된 것이지요?
이 종교가 더 좋을까?
저 종교가 더 좋을까
하느님이 더 능력이 있을까?
알라가 더 힘이 셀까?
부처가 더 신통력이 있을까?
산신이 더 힘이 세나 이렇게 비교하면서
자기 마음에 드는 종교를 찾아 여기저기
다닙니다
같은 불교라도 지장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관세음보살 중 누가 더
내 문제를 잘 해결해 줄까하기
때문에 지장전에서 기도하다
관음전에 가서도 기도하고
또 산신각에서도 하 신중단에 가서도
하고 안 되면 굿도 하는 겁니다
답답하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이 약 저 약 다 먹어 보듯이
우리가 이 종교 저 종교 이 절 저 절 찾아
다닐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밖으로 찾아 헤매서는
우리가 바라는 행복과 자유를 끝내
얻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안심입명의 도는 밖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괴로움의 원인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밖으로 찾아서는 괴로움과
속박에서 벗어나는 해탈 열반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일어난 어떤 괴로움
일지라도 즉 아무리 어렵고 힘든
문제라도 원인이 내 안에 있기 때문에
안으로 돌이켜 보면 금방 문제의 본질을
알 수가 있어요?
안으로 살펴보면 괴로움의 뿌리는
다 내 마음 가운데에 있고
그것은 어리석은 마음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 법륜스님 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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