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보는 기쁨>
해 뜨기 전에
하늘이 먼저 붉게 물들면
그때부터
내 가슴은 뛰기 시작하지
바다 위로
둥근 해가 서서히 떠오르는 아침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살고 싶고 또 살고 싶고
웃고 싶고 또 웃고 싶고
슬픔의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어제의 내가 아님에
내가 놀라네
날마다 새롭게 떠오르는
둥글고 둥근 해님
나의 삶을
갈수록 둥글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떠오르는
빛을 내는 해님
만나는 모든 이를
빛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해인 <인생의 열 가지 생각>에서
'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백> (0) | 2024.06.24 |
---|---|
이해인 수녀 “안아만 주기에도 인생이 모자라요” (0) | 2024.06.21 |
<왜 그럴까, 우리는> (0) | 2024.06.06 |
< 예수님 마음 > (0) | 2024.06.03 |
<다시 드리는 기도> (0) | 202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