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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의미있었던 3문구>
1. 마음은 변하는 게
당연하다
아무리 좋아하는
상대라도
언젠가 상대가
나를 싫어하게 될 때가 있고
나도 상대가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마음은 변하는 게
사실입니다.
좋고 싫음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게
마음의 본질이기 때문에
마음이 변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실제로는 어렵습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마음이
바뀌지 않는 게 아니라
마음이 바뀌는 줄 알고
그 변화에
구애받지 않는 것입니다.
좋다 하더라도
너무 들뜨지 말고
싫다 하더라도
너무 사로잡히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해 보세요.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지켜본다면
마음의 끊임없는
출렁거림 속에서도
참으로 한결같은
삶이 찾아옵니다.
2. 최고의 선물
아내를 위해,
남편을 위해,
자식을 위해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각자의 인생은
각자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변에 누가
괴롭다 하더라도
그를 위한 답이고
내가 괴로워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부모가 어떻다고,
자식이 어떻다고
내가 불행해져서는
안 됩니다.
행복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자기 스스로
행복할 줄
모르는 사람이
남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예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남으로부터
사랑받는 길이고
남을 사랑할 줄 아는
길입니다.
3. 중도
화가 난다고
화를 내는 것은
욕망을 따르는
쾌락에 속하고
화가 날 때
무조건 참는 것은
욕망을 억제하는
고행에 속합니다.
욕망을
따르거나
억제하는 것은
해탈의 길이 아닙니다.
해탈은
쾌락과 고향을 떠난
제3의 길 중도입니다.
중도란
화에
끌려가지도 말고
화를 참으려
애쓰지도 말고
다만 화가 일어남을
알아차리고
지켜보는 겁니다.
화가 일어날 때
곧 알아차리면
화는 사라집니다.
순간순간에
깨어 있으면
일어나는 즉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알아차리지 못해
이미 화가 났을 때는
화를 지켜봐야 합니다.
감정을 폭발시키거나
참는 쪽으로 가지 말고
그것이 일어나는
상태를 지켜봅니다.
그러면 그 감정과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중도입니다.
- 법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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