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복>
밤마다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와
세상을 닦았습니다
산도 닦고
강도 닦고
나무와 꽃들도 닦았습니다
그러자 세상이 깨끗하고
아름다워졌습니다
그때 나도
천사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좀 닦아주십시오
깨끗하고 싶습니다”
그러자 천사들이 말했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닦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은총이랍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詩, 곰삭한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자가의 예수님 (0) | 2025.04.13 |
---|---|
<4월의 시 모임> (0) | 2025.04.02 |
아침을 깨우는 부엌 불 (0) | 2025.01.23 |
새해 (0) | 2025.01.23 |
<나는 살고 있다.> (0) | 2025.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