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스듬한 관계 인생+ 비스듬한 관계 “어린아이를 혼내기 위해 경찰서에 데려 오시면 아이 마음에 상처만 남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묻고, 듣고, 답해주는 인내의 시간보다 더 나은 훈육은 없습니다.” 최근 어느 경찰서가 내걸어 화제가 된 현수막의 문구다. 자녀 또는 손주가 말썽을 피우는데 혼내도 말을 듣지 않으면 경찰서에 아이를 데려오는 부모나 조부모들이 종종 있어서 난감하다고 한다. 훈육의 어려움이 적지 않음을 짐작하게 한다. 자녀의 수가 줄어들었는데 부모 노릇은 왜 이렇게 버거워졌을까? 김찬호 성공회대 초빙교수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부모 이외에 여러 어른과 관계를 맺으며 자라났다. 이모나 삼촌 등의 친척이 함께 살거나 자주 집을 찾아왔고, 동네에서는 이웃의 아저씨와 아주머니를 늘 마주쳤다. 그들은 아이를.. 더보기 < 한 번뿐인 인생 > 창조주의 섭리에 따라 축복 속에 태어난 인생이니 언감생심 딴죽을 걸 수는 없다 도저히 돌이킬 수도 결코 비켜갈 수도 없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비들은 호불호(好不好)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필연(必然)이고 숙명이니 이에 순명(順命)하는 일이야말로 인생최대의 의무요 소임이다 크고 작은 인생사 심은대로 거두고 애쓴 만큼 주어지고 공들인 만큼 빛이 나며 게을리 한 만큼 뒤처지고 소홀히 한 만큼 구겨지며 모른 체한 만큼 버력이 내려지니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의 집념과 각오로 전력투구(全力投球)의 의지와 기개로 순간순간에 승부를 거는 것은 인생을 최선으로 살아내기 위한 동가홍상(同價紅裳)의 지혜이다 어차피 한 번뿐인 삶 이래도 한 번 저래도 .. 더보기 < 인생은 내일도 계속된다 > 힘들면 잠시 나무 근처의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자! 고민해도 달라질게 없다면 딱 오늘까지만 고민하고 내일은 내일의 삶을 살자! 꿈을 꾸어도 달라질게 없어도 그래도 내일부터 다시 꿈을 꾸자! 웃음이 안 나온다 해도 그래도 내일부터 그냥 이유없이 웃기로 하자! 힘들다고 술로 지우려 하지 말고, 아프다고 세상과 작별할 생각 말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위기가 닥쳤다고 짜증내지 말고, 그러려니 하자! 좋지 않는 일은 심플하게 생각하고 좋은 일은 복잡하게 자꾸 끄집어 내자! 힘을 내자! 우리 모두 후회없이 부딪히자! 두렵지만 이겨 내자! 인생은 다행히 내일도 계속된다. - 한 번쯤은 위로 받고 싶은 나 중에서- 더보기 <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인 것을 > 누가 날 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 번 왔다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 번 가면 되돌아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오늘 내 몸에 안긴 겨울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 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헤 무심히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를...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 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은 진대,,,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더보기 < 내가 살아보니까 >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쌓고, .. 더보기 < 소화가 살아갈 세상을 걱정하다 > 그러니까 딱 1년 전, 우리 동네 토박이 반장님과 연변 아줌마 사이에 첫딸이 태어났다. ‘소백산의 꽃’이라고 이름 불러준 소화가 첫돌을 맞이했다. 소화네는 우리 공동체에서 함께 살고 있는데, 소화의 삼촌도 같은 해 결혼을 한 관계로 생활공간이 여의치 못해 우리 마을에 오게 된 것이다. 지난 주일 돌잔치를 했다. 동네 어르신 몇 분을 모신 한 끼 식사였지만 풍선도 달고 마을 가족들이 모두 즐겁게 축하하는 잔치를 연 것이다. 필자는 돌잔치란 걸 처음 구경했는데 실과 주판, 연필, 비단 등을 골라 들게 하는 순서가 참 재미있고 신기했다. 제 운명을 제 손에 맡긴다는 뜻인지 아니면 팔자를 엿보자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지혜로운 재치의 풍습이 느껴졌다. 함께 축가를.. 더보기 < 인생, 그렇게 사는 겁니다 >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가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 더보기 < 신神의 숨결 >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호화로운 자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거친 들숨과 날숨이 함께 하는 곳에 신의 숨결이 있습니다. 겉치레의 언어 잔치는 공허일 뿐. 무언의 노동이 경건합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야겠습니다. 한 땀 한 땀 그물에 손질하듯 삶을 한 칸 한 칸 수놓아야겠습니다.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더보기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