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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者의 지팡이

교황이 동성애 승인했다?…"혼인 교리는 변함 없다" 교황이 동성애 승인했다?…"혼인 교리는 변함 없다" ​ [앵커]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동성애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축복을 청할 경우 축복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 다만 이 축복은 혼인을 승인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인과 관련한 가톨릭 교회의 교리가 바뀐 건 아닙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승인한 교리선언문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 입니다. ​ 동성 커플 축복에 대한 지침이 담겼습니다. "동성애 관계에 있는 이들이 원한다면 사제가 이들을 축복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 국내외 많은 매체들이 이 사안을 두고 교황이 동성 커플을 공식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톨릭 교회가 오랜 전통을 깬 것처럼 묘사한 기사도 찾아볼 수.. 더보기
교황청 ‘동성 커플’ 승인 교황청 ‘동성 커플’ 승인 ​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12월25일 바티칸시티 교황청 발코니에서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결혼이나 교회 의식 아니면 가능합니다.” 교황청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간청하는 믿음’이라는 선언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교황이 교회의 전통을 뒤집고, 사제가 동성 커플에게 축복을 집전해도 된다고 선언한 것이다. ​ 단서를 달았다. 교회 공식 행사에선 안 된다는 것이다. 혼인성사와는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교황청은 “‘모든 피조물’이 축복의 대상”이라고 했다. ​ 교황의 한마디는 그 자체로 큰 가르침을 준다. 역사적으로는, 오랫동안 동성애를 죄악시해온 가톨릭교회의 개혁과도 연결돼 있다. .. 더보기
2000년 가톨릭 역사 바뀌었다…교황, 동성 커플 ‘축복’ 승인 2000년 가톨릭 역사 바뀌었다…교황, 동성 커플 ‘축복’ 승인 “신의 자비와 사랑 구하는 이들에게 사전에 도덕적 완벽 요구해선 안 돼” 동성 결혼 금지 교리는 유지 ‘한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7일(현지시각) 교황청에서 삼종기도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교황청이 결혼은 남녀 간에 하는 것이란 기존 교리를 유지하면서도 결혼하려는 동성커플을 축복할 수 있게 허용했다. 교회가 성소수자(LGBTIQ+)를 포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뜻 깊은 정책 변화로 풀이되지만, ‘동성 결혼 금지’라는 교리 자체는 바뀌지 않은 한계도 명확하다. ​ 교황청은 18일(현지시각) 축복의 의미를 밝혀 적은 신앙교리부의 선언문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을 발표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를 검토·.. 더보기
조규만 주교 자선 주일 담화 조규만 주교 자선 주일 담화 “나눔과 이웃 사랑, 하느님 바라시는 삶”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는 12월 17일 자선 주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자선은 사랑의 한 가지 행위이고, 사랑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당신의 삶”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이 서로 돕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하셨다”고 강조했다. ​ 조 주교는 “하느님께서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 이어 “하느님께서도 자기 것을 나누며 살라고 말씀하신다”면서 죽음 뒤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돈도 권력도, 보석도 아닌 살아 있을 때 타인에게 베푼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 더보기
교황, 12월 UAE 두바이 방문…석유 수출 비판할까 교황, 12월 UAE 두바이 방문…석유 수출 비판할까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합니다. ​ 교황은 총회 참석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합니다. ​ 현직 교황의 총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후위기를 아주 심각하고 중대하게 바라봅니다. ​ 도덕적인 차원과 함께 정치와 과학 측면에서도 기후위기 심각성을 강조합니다. ​ 교황의 생각은 즉위 직후 반포한 회칙 '찬미받으소서'와 최근 펴낸 '하느님을 찬미하여라'에 자세히 나타납니다. ​ 기후위기 문제를 강조하기 위해 교황청의 외교력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 교황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UAE 두바이를 .. 더보기
"전쟁은 무고한 희생과 패배만 남길 뿐” "전쟁은 무고한 희생과 패배만 남길 뿐” 11월 2일 로마 소재 영연방 군인묘지에서 하얀 장미 꽃다발을 들고 기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이날 교황은 영연방 군인묘지에서 위령의 날 미사를 주례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수많은 무고한 군인들이 짧은 생애를 마쳐야 했다”면서 “전쟁은 언제나 패배만 남긴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사람들이 더 이상 전쟁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도록 주님께 평화를 빌자”고 기도했다. CNS 더보기
교황 "인간은 이성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어” 교황 "인간은 이성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어”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 “성소수자 등 모든 이 받아들여야” 교회 내 여성의 역할 재차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1일 이탈리아 RAI TV 인터뷰 방송에 출연해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본회의 제1회기를 마친 소회 등을 밝혔다. CNS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1일 이탈리아 RAI TV 인터뷰 방송에 출연했다. 이 인터뷰는 교황 거처인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이뤄졌으며 대담은 RAI TV TG1 뉴스 프로그램 잔 마르코 치오치 보도국장이 맡았다. 이 방송은 RAI 메인 저녁 뉴스에 이어 전파를 탔고 450만 명이 시청했다. ​ 교황은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성가정성당 사제, 수녀들과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스라엘.. 더보기
교황, 위령미사 봉헌 "영혼이 겸손한 이들은 천국의 길 드러내 보인다” 교황, 위령미사 봉헌 "영혼이 겸손한 이들은 천국의 길 드러내 보인다” 베네딕토 16세 교황 비롯해 선종한 추기경과 주교들 대상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3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지난해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교황, 추기경과 주교들을 위한 위령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CNS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3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지난해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교황, 추기경 6명, 주교 147명을 위한 위령미사를 주례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으로 올해 1월 로마에서 선종한 전 교황청 재무원장 조지 펠 추기경도 이날 위령미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 교황은 위령미사 강론에서 “그리스도인의 겸손은 단순히 많은 미덕 중 하나가 아니라 삶의 본질적 부분”이라며 “겸손할 때, 하느님의 필요 .. 더보기